‘LPGA 3관왕’ 박성현(24·KEB하나은행·왼쪽)이 8일 서울 명동 하나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팬클럽 회원의 질문에 답하며 활짝 웃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
항상 단발인 박성현은 머리를 길러본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초등학교 때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왔었는데 하루는 엄마가 미용실에 데리고 가서 지금보다 더 짧게 잘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그때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는데 그 이후로는 기르기가 힘들었다. 언젠가는 기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특히 자신의 장타 비결로 팔굽혀펴기를 꼽았다. 그는 “거리가 많이 나가는 선수들과 한 조가 되면 전날 밤에 팔굽혀펴기를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팔굽혀펴기를 하면 근육이 긴장되고 딱딱해지는데 그게 확실히 다음날 도움이 된다. 많이 할 때는 40개 정도까지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드라이브샷의 일관성 비결에 대해서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립을 조금 짧게 쥐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박성현은 올해 처음 미국에 진출해 겪은 어려움과 관련해서는 “비행기를 타는 것은 괜찮은데 희한하게도 미국에는 비행기 취소가 많더라”면서 “갑자기 주변 호텔에서 자야 했던 적도 몇 번 있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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