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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조선의 멋진 신세계’ 펴내

입력 : 2017-12-08 14:25:25 수정 : 2017-12-08 14: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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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박맹수 원불교사상연구원장(원불교학과 교수) 등 여섯 명의 역사학자가 조선 민중들이 찾아 헤맨 여섯 개의 유토피아를 담은 책 ‘조선의 멋진 신세계’를 출간했다.

역사서당 시리즈 첫 권으로 선보인 ‘조선의 멋진 신세계’는 조선왕조 500년간 반복되던 지배층의 억압과 수탈 속에서 민초들이 찾아 나선 유토피아 연대기를 담고 있다. 조선시대 신분제의 굴레를 쓴 조상들이 꿈꾼 다양한 모습의 이상사회를 만날 수 있다.

홍길동의 후예 활빈당이 찾아 헤맨 나라에서부터 조선후기 서양으로부터 들어와 모든 인간을 동등하게 사랑한 천주교가 소망했던 삶, 조선왕조의 멸망을 예언한 불온서적 ‘정감록’이 약속한 새 세상을 소개한다.

무너져 가는 조선을 뒤흔든 파천황적 새 사상 동학이 꿈꾼 유토피아와 이를 실현하고자 했던 동학농민혁명, 난세 때마다 등장해 민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미륵이 보여준 이상세계, 사회적 약자까지 끌어안은 다산 정약용이 추구했던 새로운 세상 등을 엿볼 수 있다.

박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동학은 모든 사람이 제 안에 거룩한 하느님을 모시고 있다는 ‘시천주’ 사상과 가진 자와 없는 자가 서로 돕는 ‘유무상자’의 사상을 추구했다”며 “나아가 잘못돼 가는 나라를 바로잡고 도탄에 헤매는 민초들의 생명과 생활, 생업을 지키고자 했던 보국안민 사상 속에 추구하고자 했던 유토피아가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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