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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 ‘한우고기 지방의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구명 연구’결과 발표

입력 : 2017-12-08 03:00:00 수정 : 2017-12-07 10: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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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육과학기술 학술대회(ICoMST)에서 국제적인 관심 받아

경상대학교가 동물성지방에는 포화지방이 많아 혈관건강에 좋지 않다는 기존의 상식을 뒤집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곡물비육한 한우고기는 근내지방(마블링)의 축적이 많이 이루어지는데, 이 경우 단가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진 반면 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혈관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을 규명한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마블링이 많은 곡물비육 쇠고기를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님을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증명되었다. 사람들은 방목하면서 풀을 먹고 자란 목초비육 쇠고기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와 반대이다. 미량성분인 오메가-3 지방산의 함량은 많아지지만 주요 지방산인 올레인산의 함량은 감소하여, 전체적으로 불포화지방산은 큰 폭으로 감소하고 그만큼 포화지방산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경상대학교 주선태 교수는 임상시험에서 곡물비육 한우고기와 목초비육 한우고기, 미국산 쇠고기와 호주산 쇠고기 등 총 4 종류의 쇠고기를 남녀성인 30명을 대상으로 각각 4주 동안 매일 120g씩 섭취하게 한 후, 혈중 콜레스테롤 관련 물질들을 조사한 결과, 마블링이 많은 곡물비육 한우고기의 섭취가 혈중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 지수(Atherogenic Index:AI)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수입쇠고기의 섭취는 혈중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동맥경화지수(AI)가 증가되어 혈관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중 TMAO(트리메틸아민옥시드) 농도가 고지혈증, 혈전생성 및 혈관기능장애 유발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감안 할 때, 곡물비육 한우고기의 섭취 시 혈중 TMAO 농도가 기준선보다 감소한 사실은 마블링 좋은 곡물비육 한우고기의 섭취가 혈관건강에 좋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곡물비육이 근내지방, 올레인산 및 불포화지방산 함량을 증가시켜 혈관건강에 더 이롭다는 주선태 교수의 연구결과는 지난 8월 아일랜드 코크에서 개최된 세계 식육과학기술 학술대회(ICoMST)에서 초청강연으로 발표되어 국제적인 관심 또한 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국민들이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한우육을 섭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향후 국민들의 한우고기 섭취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Meat Science, 축산식품학회 등 국내외(미국, 영국 등) 유명 영약학 학회지에 등재할 예정이다.

“한우고기 지방의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구명”연구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로부터 경상대학교(연구책임자 주선태 교수)가 위탁받아 추진하였으며, 주선태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육학자로 국제 과학학술지 Meat Science (Elsvier)의 편집위원이며, [고기예찬], [한우고기예찬], [고기수첩], [인간과 고기문화], [고기 먹는 채식] 등 식육관련 교양서적을 여러 권 집필한 전문가이다.

결과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정보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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