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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좌파 광풍시대 오래 안 갈 것”

입력 : 2017-12-05 19:13:51 수정 : 2017-12-05 23: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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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토론회서 文정부 비판/“지난 7개월은 역주행” 쏘아붙여/“전대협 주사파 靑 장악” 주장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5일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과 관련해 “좌파 광풍시대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며, 내부 혁신에 주력해 좌파 광풍시대가 멎을 때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전 세계가 보수우파 쪽으로 가고 있지만 유독 대한민국만 탄핵 사태로 좌파 광풍시대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그는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한 마디로 지난 7개월은 초보 정권의 난폭운전, 보복운전, 역주행에 다름 아니었다”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기, MD(미사일방어체계) 불참, 한·미·일 군사동맹 포기라는 대중 ‘3불’ 약속으로 안보를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의 주권과 자존심까지 짓밟아 놓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런 행태를 보이니 ‘주사파 정권’이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새 정부 출범 후 ‘주사파’라는 말이 금기어로 돼 있지만, 전대협 주사파가 청와대를 장악하지 않았느냐”며 “대통령 의사결정을 거의 그분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홍 대표는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특수활동비 논란에 대해 “과거 정부의 특활비도 문제 삼아야지 직전 정부의 특활비만 문제 삼는 건 안 된다”며 “최경환 의원을 물타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조사는 조사대로 받고 과거 정부도 조사해서 바로잡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회 운영위원장 시절 불거진 자신의 특활비 문제에 대해서는 “운영위원장 전엔 개인 급여로 썼던 걸 운영위원장이 된 뒤 특활비로 쓰다 보니 통장에 돈이 남아 그걸 집에 갖다 줬다는 것”이라며 “특활비를 아내에게 가져다 준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그는 적폐청산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있다는 시각에 대해 “혐의가 있으면 불러 보라”며 “망나니 칼춤을 추는데 막을 생각도,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할 일이 없어서 사이버 댓글을 달으라고 지시했겠냐”며 “댓글 몇 개 가지고 전직 대통령을 소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기가 막힌 나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다음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원내의 일에 관여하겠다”고도 밝혔다. 12일 열리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불거진 ‘사당화’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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