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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사고 못 막고 구조 못 한 건 국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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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전 10초간 묵념… 희생자 추모 / 일자리 상황 점검… 대응책 논의도 문재인 대통령은 4일 13명의 사망자와 2명의 실종자를 낸 낚싯배 침몰사고와 관련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같은 사고를 막지 못한 것과 또 구조하지 못한 것은 결국은 국가의 책임이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책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참모들에게는 “사건 수습이 끝나면 늘어나는 낚시 인구의 안전관리에 관해 제도와 시스템에서 개선하거나 보완할 점이 없는지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수석보좌관들이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영흥대교 낚싯배 전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전날 발생한 낚싯배 침몰사고로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은 이날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약 10초간 묵념의 시간을 갖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아침 회의 때 대통령 말씀이 있었다”며 “어제 영흥도 낚싯배 침몰사고로 희생된 분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묵념의 시간을 갖고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참모들과 최근의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올 하반기 들어 고용률이 지속해서 개선되는 가운데 성장률이 3%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으나, 취업자 증가가 둔화하고 청년층 체감실업률이 상승하는 점에 주목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일자리중심 국정운영, 공공부문의 채용 확대, 평창동계올림픽 및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고용여건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수출·반도체 등 자본집약 부문 중심의 성장이 취업자 증가를 제약하고 지표상 청년실업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문 대통령은 “새로 출범한 정부가 대선 때 국민께 드렸던 공약을 실천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질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국회에 조속한 예산안 처리를 당부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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