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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中 인터넷 시장 열자” 애플·구글 등 IT기업들 총출동

입력 : 2017-12-03 20:30:13 수정 : 2017-12-03 20: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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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전서 세계인터넷대회 열려 / 알리바바 등 AI 첨단기술 향연 / ‘사상 통제 총책’ 왕후닝 연설 / “중국식 인터넷산업 육성·관리” 중국이 3일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세계인터넷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가 열린 이후 첫 외교행사로 치러진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간 고위급 대화’ 폐막과 동시에 개막한 첫 국제행사다.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 왕후닝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중국식 인터넷산업 육성과 관리”를 주창했다. 중국은 정보기술(IT) 강국 도약을 목표로 이 대회를 창설했지만 새 지도부에서 이데올로기담당을 맡고 있는 왕후닝의 대회 참석은 중국 당국의 인터넷에 대한 시각을 대변한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회는 중국 인터넷 통제정책을 주도한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쉬린(徐麟) 주임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황쿤밍(黃坤明) 중앙선전부장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개회사를 대독했다. 황쿤밍도 중국의 사상 여론 통제를 담당하는 핵심 인사다.

올해로 4회째인 세계인터넷대회는 우전 인터넷국제컨벤션센터에서 사흘 동안 진행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전 세계 인터넷기업과 국제기구 책임자, 유명인, 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인터넷 경제, 첨단기술, 인터넷과 사회, 사이버공간 관리, 교류협력 등 5개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우전 컨벤션센터는 지난 5월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커제(柯潔) 9단의 3번기 대국이 벌어졌던 곳이다.

외신들은 애플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완전 개방되지 않은 중국 인터넷 시장에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이다. 보급률이 60%에 불과해 앞으로의 성장세도 기대된다.

중국 내외의 400여개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각종 교류 및 전시회를 벌이며 알리바바, 바이두, 화웨이(華爲), 독일 SAP, 러시아 카스퍼스키 랩 등이 최신 기술성과를 발표한다. 알리바바는 무인 마트, 실시간 통역기, 장거리 운송 로봇, 양자통신 성과 등을 전시한다. 행사장 곳곳에는 안내로봇과 응답로봇, 청소로봇 등 스마트로봇이 배치됐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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