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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가’ 찾아 술에 취하고 가을 정취에 또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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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25 03:00:00 수정 : 2017-11-24 11: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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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 가던 술도가가 지역의 소중한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술도가 주변에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관광지나 자연환경이 조성돼 있으면 더욱 가치가 높아진다.

경북 울진의 술도가가 이 지역의 귀중한 관광자원이 되고 있는 이유다.

울진 술도가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됐다.
이를 계기로 울진군은 파워블로거, 외국인 등 SNS 기자단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진의 맛과 멋, 그리고 우리 전통주를 알리는 팸투어행사를 진행했다.

이들 참석자들은 울진술도가에서 생산된 막걸리 시음도 하고 인근의 성류굴 관광과 함께 왕피천의 가을 풍경을 만끽하는 등 깊어가는 동해안 가을정취에 넋을 잃었다.

이날 행사는 막걸리 짜기 및 시음, 양조장 견학행사와 더불어 울진의 명소를 알리기 위해 성류굴, 봉평 신라비, 은어다리 등도 취재·홍보토록 하여 울진의 문화와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울진술도가는 90여년 역사를 가진 울진의 대표 양조장으로 울진지역 뿐 아니라 도시권에서도 인기 높은 막걸리 제조공장이다.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울진술도가는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관광·체험이 연계된 복합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양조장 환경개선사업,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에 사업비 7800여만원을 투입했으며, 내년에도 3000여만을 추가로 투입해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울진술도가 제 2공장은 2014년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사업분야 도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총 사업비 16억여원을 들여 근남면 노음리에 1일 최대 막걸리 10t 생산이 가능한 최첨단 현대식 제조시설을 갖춘 지상 3층 규모로 2015년 12월에 건립됐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10월에는 경북도 향토뿌리기업으로 선정되어 3대를 이어 전통산업을 영위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및 클린사업장으로 인정받았으며, 한국식품연구원으로부터 ‘왕피천을 품은 미소 생막걸리’로 술 품질인증서를 획득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울진술도가는 관내 유일의 양조장으로 쌀을 주원료로 하는 만큼 쌀소비 촉진은 물론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향후 여러 가지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양조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진=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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