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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문제와 전망’ 정책포럼

입력 : 2017-11-24 01:10:08 수정 : 2017-11-24 13: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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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문제와 전망’-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정책포럼 / 2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소문로 순화동천 한나아렌트홀
한류, 지금 몇 시인가. 어디쯤 가고 있는가. 

TV 드라마 수출에서 K-팝으로, 온라인 게임과 영화로, 그리고 관광산업으로 확장한 한국의 대중문화 산업 수출은 어떠한 성과를 거두고 또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까. 최근, 중국은 사드(THAAD) 갈등으로 인한 외교 마찰로 한한령을 내려 한류시장에 타격을 가했고,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를 다량 매입해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온 셈이다. 시장과 산업 위주의 국제 문화 유통이 야기한 문제점은 무엇일까.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열정적인 미국 데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는 ‘한류, 문제와 전망’이란 주제를 내걸고 2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소문로 순화동천 한나아렌트홀에서 제31회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심두보 교수(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아시아 미디어와 공공성’을, 이동후 교수(인천대 신문방송학과)는 ‘동아시아 미디어 환경과 초국적 미디어 흐름에 관한 시론’, 그리고 이규탁 교수(조지 메이슨 대학 인천 예술과학대)가 ‘K-팝 시장 확장의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윤태진 교수(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와 김수철 교수(한양대 평화연구소), 정수영 교수(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가 나선다. 김신동 교수(한림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가 사회를 맡아 포럼을 진행한다.

심두보 교수는 지난 20여 년 간 펼쳐진 동아시아 미디어 문화의 현실을 진단하고 그 과정에서 무시되거나 생략된 것들이 무엇인지, 그에 따른 문제점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를 조명한다. 시장이 주도하고 지배하는 미디어의 생산, 유통, 소비 구조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그간 정부와 미디어업계가 한류라는 지표적 성과에 몰두하고 만족함으로써, 미디어 텍스트 내외부적으로 공공성과 포용성을 충분히 실천하지 않았음을 지적한다.

이동후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한류 담론이 특정 시각과 프레임에서 전개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는다. 한류 1.0, 2.0, 3.0 식의 분절적 발전 단계로 바라보는가 하면, 수치로 표현되는 단순한 산업 모델이나 경제적 자원의 시각에서 접근한다는 것이다. 또 미디어는 수익을 가져오는 콘텐츠의 개념으로 다루거나 새로운 한류의 흐름을 가져온 ‘결정적’ 도구 쯤으로 언급할 뿐이라고 말한다. 기존의 고정적 프레임과 미디어의 기능주의적 접근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한류의 의미와 전망을 확장시킬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규탁 교수는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K-팝과 그 바깥 지역에서의 K-팝이 수용자들에게 호소하는 매력도 다르고, 소비되는 형태도 다르다”며 이의 수용 형태를 비교해, K-팝의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을 고찰한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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