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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의원, 비난 여론 의식했나?…이국종 교수에게 "함께 사과하자"

입력 : 2017-11-23 10:45:06 수정 : 2017-11-23 11: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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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귀순 병사 집도의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를 비판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이국종 교수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우리 측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수술 후 '회충 등 기생충 감염이 심각하다', '분변으로 오염됐다', '장내 잔여물에서 옥수수가 나왔다'는 등의 내용을 브리핑을 했다.

이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인격 테러"라고 비판하며 의료법 위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이국종 교수가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회복 상태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22일 이국종 교수는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이런 상황까지 온 것에 굉장히 자괴감이 든다", "견뎌낼 힘이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국종 교수와 김종대 의원이 공방을 주고받는 모습에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김종대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연달아 출연하며, 비난 여론 진화에 나섰다. 

그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국종 교수가 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문제제기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대 의원은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데 집중하지 못한 것은 수술실에까지 무단으로 들어온 국정원 기무사의 정보요원들. 그다음에 일일이 공개여부까지 세세하게 영향을 미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그러면서 원하지 않는 기자회견을 하도록 강하게 압박을 행사한 일"을 꼽으며 "그런 걸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뜻을 전했다.

"오히려 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우리가 보호해 드리자는 의미지 어떻게 이것이 의료에 대해서 그걸 오히려 방해하는 행위가 될 수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의미가 왜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언론이 사태를 자극한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사태가 조금 진정되면 찾아뵙고 허심탄회하게 오해를 풀고 또 여러 가지 마음에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제가 해명도 하고 사과도 하겠다"며 "과도한 정보공개가 초래한 부분에 대한 우리 누군가의 어떤 책임과 또 유감 표명이 있고 저도 그런 부분들을 조금 과도하게 잘못 알려지게 한 책임이 있으니까 이런 부분 함께 사과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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