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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어린이 성폭행' 글 속 여성 철학자 "로리타는 범죄, 쇼타로는 취향" 궤변

입력 : 2017-11-20 16:12:52 수정 : 2017-11-20 16: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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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남자 어린이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글에 첨부된 한 여성 철학자의 궤변도 함께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19일 워마드에는 호주의 남자 어린이를 성폭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현재 호주 복합 휴향시설에서 근무 중인 여성으로 소개하면서 한 백인 남자아이에게 수면제를 탄 오렌지 주스를 먹게 한 뒤 성폭행을 하며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했다며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 같은 비상식적이고 반인륜적인 내용의 글을 남기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근거로, 여성 철학자 이현재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인문한국 교수가 과거 EBS1 '까칠남녀'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을 캡처해 게재했다.

방송에서는 30대 여교사가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을 유인해 성관계를 맺은 사건에 대해 얘기하며 로리타 콤플렉스와 쇼타로 콤플렉스에 대해 논했다.

로리타 콤플렉스란 미성숙한 소녀에 대해 정서적 동경이나 성적 집착을 가지는 현상을 가리키며, 쇼타로 콤플렉스는 반대로 어린 소년에 대해 성적이나 이성적으로 집착하는 것을 의미한다.

방송에서 개그맨 황현희는 남교사와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성관계한 사건이 있었다 해도 앞의 사안과 똑같이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교수는 생각이 달랐다. 그는 "(로리타와)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쇼타로 콤플렉스는 취향으로 존중받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근거로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이 남녀 불균형 사회에서 동일선상으로 볼 수 없다"고 했는데, 방송 직후 궤변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EBS1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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