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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지진으로 2018 대학수학능력평가가 연기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수능기원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이 자녀들의 학업성취 등을 기원하는 축원을 올리고 있다. |
수능 연기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안전 담보에 따른 사회경제적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포항지진으로 긴급편성된 재해특별교부금은 115억원이다. 교육부는 지진 피해복구 및 수능의 원활한 시행 지원을 위해 경북도교육청에 30억원을, 나머지 시도교육청에 85억원을 교부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30억원 대신 얻게된 학생 안전의 대가는 어느 정도일까. 국토연구원의 2015년 5월 이슈페이퍼 ‘안전의 사회적 가치와 비용부담 방향’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사회경제적 가치(안전 가치)는 5억4000만원 정도다. 안홍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안전의 사회적 가치가 개인·국가마다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국가별로 비교할 수 있는 ‘교통사고 사망자 1인당 사회경제적 비용’을 따져봤다.
한날 한시에 보는 국가시험인 수능 특성상 여진으로 한 고사장에서라도 시험이 중단됐다면 60만명 수험생 전부의 성적이 취소 처리된다. 재시험에 따른 수험생들만의 심리적 피해만 따져봐도 72조원(60만명×1억2000만원)에 달한다. 30억원으로 최소 72조원을 아낀 셈이 된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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