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세계 최초 "인간과 AI의 스타크래프트 대결" 국내서 열린다

입력 : 2017-10-23 17:29:55 수정 : 2017-10-23 17:29: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 세계 최초로 인간과 인공지능간의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결이 국내에서 펼쳐진다.

세종대학교는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자교 학생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인간 vs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세종대와 세종사이버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인간 대 인공지능 대결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인 ‘스타크래프트’로 진행된다. 

스타크래프트는 자원을 채취하고 그 자원으로 문명을 발전시켜 전쟁에서 승리하면 끝나는 실시간 전략게임이다. 전략적으로 게임을 진행해야 하고 컨트롤, 빌드 등 경우의 수가 바둑보다 많아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는 것이 현 단계에서는 어렵다고 평가되고 있다.

세종대는 지난 2014년부터 전 세계 스타크래프트 AI(인공지능)간 대결을 통해 인공지능 수준을 높여왔다. 이번 대결에는 올해 스타크래프트 AI 대결에서 1위를 차지한 호주의 ZZZK와 2위인 노르웨이의 TSCMO가 출전에 나선다.

세종대 김경중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국산 인공지능인 MJ봇도 출전한다. MJ봇은 지난 2011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젤나가(Xelenaga)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국제전기전자기술협회(IEEE)가 주최한 게임 인공지능 경진대회에서 예선 1위, 본선 3위의 성적을 거두며 국내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AI'로 평가받고 있다. 인공지능의 개발에는 삼성 SDS가 지원에 나섰다.

AI에 맞서는 인간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선발전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구글의 AI 알파고가 프로 바둑기사를 연이어 무너뜨리고 있는 가운데 스타크래프트에선 어떤 형태로 대결이 펼쳐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경기는 최종 6차전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는 일반인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종대학교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sejongpr)에서 행사 신청 통해 선착순으로 입장가능하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