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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해양스타트업대회, 불꽃 튀는 경쟁 속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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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20 22:16:12 수정 : 2017-10-20 22: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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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해양스타트업 대회가 19일 오후 웨스틴조선호텔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세계해양포럼과 연계, 개최됐다.

해양스타트업 대회는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이 공동주최하고 ㈔한국해양산업협회와 ㈜리컨벤션이 공동주관, ㈜비스퀘어가 엑셀러레이터로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전문 스타트업 경진대회다.

해양 분야에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이고 평가 및 검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해양수산부장관상 수상업체는 상금 500만원, 부산시장상 수상 업체는 상금 300만원, 부산일보사장상 수상 업체는 상금 2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마틴 룩셈부르그 에라스무스기업가센터 이사가 19일 오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해양스타트업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리컨벤션 제공
또 센텀기술창업타운에 입주할 기회와 인큐베이팅, 후속투자 유치지원 기회도 주어진다.

이에 따라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들을 발굴할 뿐만 아니라 탄탄한 후속지원과 교육을 통해 이들을 육성하는 원스톱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는 해양관련 예비 창업자 및 5년 이하 신생 스타트업 등 총 22팀이 예선을 통과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거쳐 10팀이 본선에 올랐다.

이날 행사는 마틴 룩셈부르그 에라스무스 기업가센터 이사의 기조 강연으로 막을 열었다.

룩셈부르그 이사는 기조강연에서 “스타트업이 발전하려면 비즈니스가 아니라 사람들을 연결하는 게 중요한 데, 그래야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를 통해 투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며 “스타트업은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혁신적인 기술과 기발한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격적인 해양스타트업 대회가 펼쳐져 본선에 진출한 10개 기업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한 이뮤너스는 사료에 혼합해 먹이면 양식 어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경구 백신을 개발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뮤너스 측은 “경구 백신은 기존 주사용 백신보다 저렴하고 질병 예방 효과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부산시장상을 수상한 케이에스티플랜트는 고기능성 금속 표면 처리 기술을 소개했다.

케이에스티플랜트 측은 “이 기술을 활용해 금속 표면을 처리하면 금속의 내마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일보사장상을 수상한 ㈜하버맥스는 인공위성을 사용하지 않고 해안에서 해상 100㎞까지 통신하거나 인터넷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는 기존 해상에서 사용하는 통신방법보다 훨씬 개선된 기술이다.

이외 본선에 진출한 기업들의 기술 및 아이디어 또한 나름의 평가와 함께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아이오티 플랙스는 해양 양식자원 도난 방지를 위한 GPS 감시제어시스템을 소개했다.

㈜아이오티 플랙스 측은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해 양식 자원을 휴대전화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트미트는 모든 항만 서비스를 중계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포트미트 측은 “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여러 견적을 받아볼 수 있어 선사는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시카고플랜은 조선 해양 플랜트 관련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다. 운행 중인 선박 일부를 떼어내 평형수 처리 장치를 장착한 다음에 다시 잘 마감하는 작업을 3D 시뮬레이션하는 내용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예비 창업자 유기봉 씨는 조선소 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작업자용 가스탐지기 가스 클립 아이템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에코웨이브는 실리콘 자기 마모형 방오도료 수지를 들고 나왔으며, “국내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방오도료 수지를 생산해 무역수지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노디아는 운송료 선지급 핀테크형 화물 운송 정보망 사업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이는 육상 운송료 결제 시일을 단축하는 사업이다.

한국스마텍은 해상 부유식 풍력 발전 제품을 들고 나왔는데, “개발한 제품은 기존 해상 풍력 발전 장치보다 안정성과 내구성이 높고 고용량 발전과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수상팀은 이후 관련 부처 및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 실질적인 매출 신장 및 창업으로 이어지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장관상을 받은 한국해양자원연구소의 경우 해양수산부 투자기업으로 선정 및 지원을 받고 최근 15억 가량의 투자협약계약을 맺었다.

부산시장상을 수상한 ㈜에그는 30억 정도의 투자를 받아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일보사장상을 받은 씨드로닉스㈜는 인공지능(AI)기반 자율운항 선박시스템사업이 국책사업에 선정되어 투자를 받고 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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