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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끼는 허기가 '진짜'인지 구분하는 법

입력 : 2017-10-17 15:15:55 수정 : 2017-10-17 15: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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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은 단순히 우리 몸의 허기를 채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배가 부른데도 눈앞에 있는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먹는 것을 멈추지 못하거나 속이 허하다고 느끼는 경우, 걱정이나 분노, 상실감 에 과다 노출될 때에도 몸은 허기를 느끼고 특히 여성에게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이나 공허함 등으로 발생하는 심리적 허기는 폭식과 극단적 금식을 반복하는 식욕 이상으로 나타나기 쉬운데, 실제 비만과 폭식의 80% 가량이 '심리적 허기' 때문에 발생한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장이 음식으로 가득 차도 뇌 중추에서 배가 부르다는 신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심리적인 허기를 느낀다. 스트레스로 인한 공복감은 평소에 먹는 양으로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폭식증을 유발하게 되고, 이로 인해 외모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지면 또다시 스트레스와 폭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감정변화가 잦아지면 폭식을 자주 하게 되고 심할 경우 우울증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고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심리적 허기 조절법'을 알아두자.

1. 내가 느끼는 허기가 '진짜'인지 살펴라

위장이 비어야만 배고픔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분노, 외로움, 허전함 등을 느낄 때 식욕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 내가 느끼는 허기가 육체적인 것인지 마음 탓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후자라면 먹는 행동 외에 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하루빨리 찾는 것이 좋다. 또 목이 마를 때도 '배고픔'과 헛갈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배가 고플 때가 아닌데 허기가 느껴진다면 생수 한 잔을 들이켜보자. 곧바로 배고픔이 가라앉는다면 '가짜 허기'일 뿐 아니라 몸 속의 수분이 부족하다는 경고일 수 있다. 밥을 두둑이 먹고 1~2시간 후 곧바로 다시 배가 고픈 경우도 만성 탈수일 가능성이 높다.

2. 오래 씹는 습관을 들이자
빨리 먹는 습관을 지닌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살이 찌는 이유는 간단하다. 음식 섭취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면 우리 몸의 뇌는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음식마다 다르지만 대략 음식을 먹고 20분 후 쯤 느낄 수 있는데, 흰 쌀밥이나 국수 등 탄수화물은 단백질보다 포만감이 느껴지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 빨리 먹으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게 된다. 때문에 필요 이상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기 위해서는 30분가량 식사시간을 잡고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3. 생리 전 음식이 당길 땐, 지방이 많은 식품을 먹자 
여성들은 매달 '그날'을 앞두고 식욕이 왕성해지고 극심한 감정 변화를 겪는다. 매달 여성의 몸은 임신을 위한 여분의 에스트로겐이 분비되는데, 임신을 하지 않으면 그 수치가 뚝 떨어지면서 다양한 몸의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에스트로겐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방이 많은 음식으로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우리 몸 속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생리 전  '가짜 식욕'에 시달린다면 유제품이나 지방이 풍부한 고기를 먹는 것이 오히려 식욕을 낮추고 감정변화를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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