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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기후변화 해법 서울서 머리 맞댄다

입력 : 2017-10-17 00:38:40 수정 : 2017-10-17 00: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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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 잇단 개최… 세계 39개 도시 300여명 방한 세계 도시의 공통 문제인 도시 내 양극화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잇따라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9~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회의’(이하 시장회의)와 ‘2017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도시 시장포럼’(이하 시장포럼)이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세계 39개 도시 대표단과 11개 국제기관 등 총 300여명이 서울을 찾는다.

포용적 성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주도하는 캠페인으로 불균형 성장에 따른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분배 정의를 실천하는 방안을 담은 성장전략이다.

19일 열리는 시장회의는 뉴욕과 파리에 이어 아시아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회의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뉴욕과 파리 등 세계 42개 도시 시장들과 함께 부의 불평등 문제 해소에 앞장서는 ‘챔피언 시장’으로 활동해왔다.


‘2016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이번 회의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비롯해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시장, 나오미 고지 일본 오쓰 시장, 마이클 롱링스 미국 댈러스 시장 등이 참석한다. 박 시장과 챔피언 시장들은 포용적 성장을 위한 목표와 이행 방안 등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발표한다.

‘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하여’를 주제를 내건 이번 회의에서 참가 도시들은 서로 포용적 성장전략을 공유하고, 젠트리피케이션과 중소기업을 위한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펼쳐온 경제민주화 정책의 우수 사례를 엮어 ‘서울시 포용적 성장 사례연구’를 발표한다.

20일에는 서울시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글로벌 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기후변화 시장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 서약의 이행과 확산’을 주제로 한다. 도시 사례 발표와 패널토론, 서울성명서, ‘야심 찬 도시들의 약속’ 발표순으로 진행된다.

서울성명서에는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의 실질적인 이행 촉구와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조정,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향적 확대 등의 내용을 담는다. 파리협정은 세계 195개국이 온실가스 배출 줄이기에 동의한 협정으로, 최초로 이행 강제 의무를 지는 조약이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2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3)에 성명서를 전달한다.

서울시는 이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제시한 ‘서울의 약속’ 사례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필리핀 파시그·베트남 하노이에 공식 전파하는 ‘야심 찬 도시들의 약속’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서울시의 약속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5%를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신재생에너지 정책 노하우를 공유해 동남아 도시의 저탄소 도시 개발에 기여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번 두 국제회의로 경제민주화와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온 서울시의 정책을 세계 도시와 공유해 확산시킬 것”이라며 “파리협정 이행과 포용적 성장 의제 확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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