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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미비아서 하마 109마리 떼죽음…'동물탄저병' 유력

입력 : 2017-10-11 11:05:00 수정 : 2017-10-12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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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미비아의 한 국립공원에서 하마 100여마리가 떼죽음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역학 조사에 나선 당국은 사태가 심각해지면 공원을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할 전망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나미비안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브와브와타 국립공원의 한 강가에서 하마 100여마리가 사체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죽은 하마는 총 109마리였으며, 부패하거나 독수리에 뜯어 먹힌 하마를 포함하면 사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아프리카 나미비아 브와브와타 국립공원에서 하마 109마리가 떼죽음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패하거나 독수리에 뜯어 먹힌 하마를 포함하면 사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역학 조사에 나선 당국은 동물탄저병을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사태가 심각해지면 공원을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할 전망이다. 나미비안 홈페이지 캡처.


나미비아 환경 당국은 동물탄저병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탄저균 감염으로 발생하며 야생동물이나 가축이 풀을 뜯어 먹는 과정에서 탄저균까지 마셔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 사체는 제대로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다. 네 다리가 하늘로 향한 채 몸이 뒤집혀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또 다른 아프리카 국가 탄자니아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고 나미비안은 전했다.

2004년 우간다에서도 180마리 이상의 하마가 탄저병으로 죽었다. 작년에는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도 75년 만에 탄저병이 발생해 순록 2300마리가 떼죽음 당한 바 있다.

순록 떼죽음 이후 한 아이도 탄저병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죽은 동물을 다루면서 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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