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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공무원, 대민행정 여건 ‘열악’

입력 : 2017-10-09 22:18:14 수정 : 2017-10-09 22: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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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담당 주민 수 경기 249명 / 인천도 211명… 강원의 3배 달해 / 경북·세종 등 9곳은 평균 못 미쳐 / 인력 증원·재배치 등 대책 시급 경기도와 인천시 공무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열악한 대민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는 200여명으로 강원·전남에 비해 2∼3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2013년 이후 시도별 공무원 대비 주민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월 말 현재 전국 지자체 공무원 수는 31만691명, 인구는 5173만6224명으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167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공무원 수 5만1266명에 인구 1278만3741명으로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249명에 달했다. 이어 인천시가 1만3981명에 294만6915명으로 211명, 대구가 1만2328명에 248만1985명으로 201명, 대전이 7491명에 150만8137명 등 순이었다.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200명이 넘는 지자체는 이들 4곳으로 전국 평균 167명에 비해 37∼86명 많았다.

반면에 강원과 전남은 각각 1만7981명에 154만7829명, 2만1179명에 189만8065명으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각각 86명과 90명으로 전국 평균 167명의 절반 수준 정도였고, 경기도에 비교해 3분의 1 수준을 조금 웃돌았다.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광역 지자체는 이들 지자체 이외에 경북, 전북, 충남·북, 제주, 경남, 세종시 등 9곳이었다.

서울은 5만696명에 991만4381명으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196명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29명 많았으나 경기·인천에 비해서는 각각 53명과 15명 적었다.

전국 지자체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2013년 176명, 2014년 174명, 2015년 171명, 2016년 168명, 2017년 167명으로 매년 소폭 줄어 행정서비스가 점차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비례대표)은 “각 지자체의 면적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지자체별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균등한 대민지원 서비스가 질적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행안부는 물론 지자체도 공무원 1인당 주민 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인력 증원과 재배치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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