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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 차일혁 경무관 흉상 정읍서 제막

6·25전쟁 중 빨치산 토벌 공적 / 기지 발휘해 천년고찰 지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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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29 20:41:06      수정 : 2017-09-29 23:10:01
“호국 영웅의 숭고한 뜻을 후세에 널리 이어가겠습니다.”

6·25전쟁 당시 빨치산 토벌과 문화재 보호에 앞장선 고(故) 차일혁 경무관의 공적을 기리는 흉상이 전북 정읍에 세워졌다.

전북서부보훈지청은 29일 정읍시 쌍암동 내장산 워터파크에서 호국영웅 차 경무관의 흉상 제막식을 갖고 추모했다. 제막식에는 차길진씨 등 유족과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관, 박영근 문화재청 차장, 김생기 정읍시장, 유진섭 정읍시의회 의장, 보훈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청동과 화강석 재질의 흉상은 가로 2m, 세로 0.7m, 높이 2.4m 크기로 만들어졌다. 앞면에는 애국의식을 상징하는 무궁화와 차 경무관이 빨치산 토벌 당시 친필로 쓴 ‘진중기록’을 새겼다.


29일 전북 정읍시 쌍암동 내장산 워터파크에서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영웅 고 차일혁 경무관 흉상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동욱 기자
차 경무관은 김제 출신으로 1951년 1월 빨치산 2000여명이 정읍 칠보발전소를 포위하자 제18전투경찰대대장으로서 75명의 대원을 이끌고 빨치산을 격퇴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1953년 9월에는 빨치산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을 사살해 토벌에 종지부를 찍었다.

차 경무관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문화재를 지켜낸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빨치산의 은신처로 이용되고 있는 전남 구례의 통일신라시대 사찰 화엄사와 천은사, 하동 쌍계사, 고창 선운사 등을 소각하라는 상부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최소한의 방책으로 무장공비의 은신을 막고자 대웅전 등의 문짝만 떼어내 불태우는 기지를 발휘해 천년고찰을 지켜냈다.

정읍=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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