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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작은 섬에서 발견된 조류 먹는 나무

입력 : 2017-09-29 12:06:49 수정 : 2017-09-29 14: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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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때문에 날지 못하는 새. 출처=데일리메일

남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작은섬에서 새를 잡아먹는 나무가 발견됐다. 이 나무는 끈적끈적한 씨앗을 통해 새를 다시 날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8일 펜실베니아 주립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각각 핏소니아호르니애(Pisonia Horneae)와 핏소니아 로퀴애(pisonia roqueae)라고 불리는 두 나무를 소개했다. 두 나무는 카리브해 ‘푸에르토 리코’라는 작은 섬에서 발견됐다.

이 나무들은 열매를 통해 곤충을 유혹한 뒤 곤충을 잡아먹으러 오는 새들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류를 먹는 나무 사진. 출처=데일리메일

나무는 새가 접근하면 새의 몸에 끈적한 씨앗을 붙여 다시 날지 못하게 한다. 새들은 나무에 갇혀 굶어 죽게 되고 부패할 때 식물에게 영양을 준다.

또 이 시체는 올빼미 같은 상위 포식자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특히 핏소니아 로퀴애 나무에는 코끼리 발을 닮은 줄기가 붙어있어 새들을 감싸는 것으로 나타났다.
핏소니아 로퀴에에 달린 줄기. 출처=데일리메일

플로리다 지역보존연구소의 토레스는 “작은 섬에서 새로운 유기체를 찾았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자연 탐험은 신기한 일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류를 먹는 나무가 발견된 카리브해 푸에르토 리코 섬. 출처=데일리메일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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