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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12척의 기적' 시발점 기념 문화축제

입력 : 2017-09-30 18:20:45 수정 : 2017-09-29 08: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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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리의 발판이 된 것을 기념하는 문화 축제가 열린다.

30일 장흥군에 따르면 오는 10월13일부터 3일간 회진면 회령진성과 회진항 일대에서 ‘2017 회령포 문화축제’를 연다고 했다. 회령포는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 교지를 받고 장흥으로 내려와 회령포 결의를 가진 역사적 장소다.

현재 회진면 덕산마을은 원균의 칠천량전투 패전 이후 남겨진 배 12척을 고쳤던 곳이다. 이순신 장군은 통제사 취임 뒤 곧바로 전선 정비에 나서 덕도 주민 300여명을 동원, 배를 수리했다.

지난 15일 전남 자흥군 회령포 문화축제를 알리기 위해 펼쳐진 ‘난장트기’ 행사에서 수군복을 입은 채 판옥선 타기 체험과 입성식 재현 준비 행사 등을 열었다.
장흥군 제공
마을에는 여태껏 배를 숨겨 놓은 고집들(庫集)이라는 지명이 남아있으며 당시 12척의 배를 수리했던 거두쟁이(톱쟁이)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게 장흥군 설명이다. 이같은 의미를 담아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 지역 관광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회령포에서 시작된 열두척의 기적’이라는 명칭으로 첫 문화 축제를 마련했다.

앞서 군은 지난 15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난장트기’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난장트기는 전국 각지의 보부상들이 단오 행사를 알리기 위해 ‘난장기’를 설치한 데서 비롯된 행사로, 당시 지역민들은 난장기가 설치된 모습을 ‘난장을 튼다’라고 표현했다.

세부 일정으로는 첫째날에는 학술 심포지엄을 비롯해 삼도수군통제사 입성식, 이순신 시조 낭송, 해상 불꽃 판타지쇼 등이 펼쳐진다. 둘째날은 행사의 백미로 꼽히는 12척 해상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도 진행된다.

지역민 소득 증대를 위한 농·수 특산품 경매와 먹거리 장터 등도 열리며 이순신 사진전, 한승원·이청준·이승우 작품전과 회진면 사계를 담은 전시도 기획됐다.

장흥군 회진면 관계자는 “장흥 회진면은 조선수군 재건의 육로 종점이자 수로의 시점으로 이순신 장군의 자취가 살아 숨쉬는 역사적 고장 이다”며 “역사적 의미를 드높이는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 지역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흥=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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