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메신저 시작화면서 미국 흔적 지운 중국 '위챗'

입력 : 2017-09-27 10:27:37 수정 : 2017-09-27 10:31: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가 찍은 지구 사진을 배경으로 한 위챗 시작화면(왼쪽)과 중국의 첨단 기상관측용 정지궤도 위성 '펑윈 4호'가 찍은 사진으로 바뀐 시작화면.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이 시작화면에서 미국을 지웠다.

위챗은 지난 25일 업데이트 소식을 통해 2011년 출시이후 시작화면으로 고수했던 지구사진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본래 위챗의 시작화면은 1972년 12월 7일 아폴로 17호 우주선이 달에서 귀환하는 도중 찍은 ‘블루마블(Blue Marble)'이란 사진이었다. 블루마블은 아프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지구 사진이 담겨있다.

이번에 바뀐 시작 이미지는 지구란 점은 기존과 같지만 중국의 펑윈 4호가 찍은 위성사진으로 중국대륙이 중심에 있도록 찍힌 ‘중국산 사진’이란 데서 차이가 있다.

위챗은 기존 블루마블 사진에 대해 “(시작화면에 담긴) 아프리카 대륙은 인간 문명의 근원이다”고 설명해 왔으나 이번에는 “교체한 사진을 통해 이용자에게 황하문명의 발전과 중국 산수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위챗이 시작화면을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다른 나라의 매신저 애플리케이션들은 대부분 중국 내에서 차단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대다수의 국민인 약 9.6억 명이 위챗을 사용하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