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추석 때 서울에 머무르는 시민을 위해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0개의 크고 작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도심 곳곳에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마당에서 펼쳐진 ‘한가위 한마당’에서 시민들이 ‘단심줄놀이’를 즐기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우리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종로구 서울돈화문국악당과 삼청각을 찾으면 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27∼30일 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박경소의 공연을 한다. 다음달 4일에는 창작소리그룹 ‘가가호호’가 ‘추석 놀:음’ 프로그램의 무대에 오른다. 삼청각에서는 국악으로 재즈를 연주하는 정기 런치공연 ‘자미’가 다음달 5∼6일 정오에, 추석맞이 디너콘서트 ‘진찬’이 다음달 4∼5일 오후 5시에 펼쳐진다.
미술관과 박물관도 추석 연휴 때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은 26일부터 ‘당신의 자서전을 담은 박물관-1926년생 서울사람 김주호‘ 특별전을 연다. 서울사람 ‘김주호’의 생애사 자료와 이야기를 자서전 형태로 구성한 이번 특별전은 한 시민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서울의 역사를 보여준다. 다음달 7일에는 서혜연 교수와 함께하는 ‘박물관 토요음악회’가 열려 시민들에게 첼로와 트럼펫 연주를 들려준다.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다음달 5일부터 3일 동안 백제 수막새 목걸이 만들기, 백제 문양 목판 찍기 등의 백제 공예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다음달 1일 광화문광장 세종대로에서는 137명의 호위군과 수문군이 펼치는 ‘왕실호위군 퍼레이드’를 만날 수 있다. 다음달 5∼8일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서울로7017,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이 펼쳐진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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