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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미국 경제거물 만나 "한국에 적극적 투자" 당부

입력 : 2017-09-21 00:52:28 수정 : 2017-09-21 00: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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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미국 동부시간)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일컬어지는 뉴욕에서 현지의 유력 경제인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알리면서 ‘북핵 리스크’ 우려를 불식하기 위에서도 공을 들였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헨리 트래비스 KKR 회장,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칼라일 회장, 레온 블랙 아폴로 회장, 댄 퀘일 서버러스 회장 등 미국 금융계 리더 8명과 환담을 나눴다.

이 가운데 슈워츠만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자문기구였던 ‘전략정책포럼’의 의장을 지내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조력자로 활약했다.

본 행사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 등 투자은행, 스타우드 캐피털 등 자산운용사, CBS·NBC 등 언론사의 고위급 인사 등 200여 명의 금융·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금융·기업인을 만난 적은 있었으나 이날처럼 대규모로 해외 투자자들에게 경제정책과 현안을 직접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한 것은 처음인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국경제는 위기를 겪을 때마다 더욱 강해져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었다”며 “지난 겨울 유례 없는 정치적 격변기에도 촛불혁명으로 평화롭게 정권교체를 이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가계소득을 높여 인적자본에 투자하는 ‘사람중심 경제’로 경제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점을 설명하고 ‘일자리와 소득중심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3대 축으로 삼아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튼튼한 경제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도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참석자들에게 한국경제를 향한 믿음과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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