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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학교폭력 체험앱' 국내외 호평에 참여열기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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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20 10:07:15 수정 : 2017-09-20 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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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면 아래 감춰져 있던 심각한 학교폭력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광고회사 이노션이 만든 ‘사이버 학교폭력 방지 애플리케이션’이 국내외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지난 4월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바일 앱 ‘사이버폭력 백신’을 개발했다. 20일 이노션에 따르면 이노션과 페이스북이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학가협)와 협업해 만든 이 앱은 다운로드 수 1만8000여건 기록, 유명 국제광고제 수상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앱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이용자가 느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획력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앱을 실행하면 사용자의 휴대폰으로 폭언, 욕설, 성희롱 발언 등이 모바일 메신저와 SNS,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송된다. 학교폭력 및 사이버 따돌림 현상의 실태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사용자 리뷰에서도 “이제 왕따의기분을 알 것 같다”, “겨우 3분인데도 많은 것을 깨달았다”, “이거 해 보고 우는 중”, “어른들이 알아야 할 좋은 어플”이라는 등의 공감리뷰가 이어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참여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대전경찰청을 비롯한 17개 학부모 단체 및 교육단체가 함께 캠페인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고, 전국 일선 중고교 등에서 이 앱을 교육자료로 활용하겠다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이노션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열띤 반응에 힘입어 지난 13일 세계 3대국제광고제로 꼽히는 클리오 광고제(CLIO Awards)에서 이노베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노베이션 부문은 혁신적인최첨단 기술 및 광고 기법을 활용해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한 우수 광고 캠페인을 선정한다. 모바일 기기앱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실제 피해사례 등 생생한 사이버 폭력의 실태를 재현한 점, 사이버 학교폭력 근절을 바라는 서명을 남길 수 있다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앱을 체험한 학생 및 학부모 8000여명의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

사이버폭력 백신 앱 제작을 총괄한 이노션 김정아 제작1센터장은 “학교폭력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서 그 수위와 피해정도가 더욱 심각해지며 사회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 앱을 내려 받아 사이버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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