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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학회 “재난 대비 위해 스마트폰에 무료 라디오 수신할 수 있도록 해야”

입력 : 2017-09-19 15:25:55 수정 : 2017-09-19 15: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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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무료로 스마트폰으로 FM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방송학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라디오 미래 발전을 위한 청취인구 확대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사회 안전 기능의 확대를 위해 자연재난, 사이버 공격, 테러리스트 공격 등에 취약한 인터넷망 대신에 안전한 FM망을 사용하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삼성, LG 등 국내 주요제조사는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FM라디오 수신기능을 활성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와 방송사, 정부부처 등에서 적극적으로 공조하지 않고 있다.

발제자로 나선 임종수 세종대 교수는 “FM신호를 수신하는 앱을 관할하는 것은 통신사인데, 제조사의 FM수신칩 활성화 발표에도 불구하고 통신사는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이 없다”며 ‘스마트폰 라디오’의 원활한 도입 과정에 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의 기본 취지는 재난상황에 대비해 이중삼중의 안전망을 튼튼히 구축하고, 설비를 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라며 “주무부처인 방통위는 앱서비스 검토 및 스마트폰 출시 단계에서의 의무탑재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이상운 남서울대 교수는 미국, 유럽 등에서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 라디오’의 현황을 짚고, ‘스마트폰 라디오’의 다양한 기술적 강점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하나의 앱으로 모든 FM 라디오 방송, 스트리밍 라디오, 팟캐스트 등 다양한 소스의 청취가 가능하도록 해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재난 시 누구나 손쉽게 방송 수신이 가능하도록 스마트폰 수신안테나 내장 및 수신 기능 탑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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