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도서관서 놀아볼까

포천 소흘도서관·청평도서관 등/영화감상·콘서트 등 행사 마련/폐기도서 무료 배부 이벤트도

독서의 계절을 맞아 경기도내 공공도서관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색 행사를 펼친다.

경기 포천 소흘도서관은 오는 22일과 23일 1박2일 일정으로 초등생을 위한 ‘도서관에서의 특별한 하룻밤’ 행사를 연다. 참가자들은 사서 교사들과 함께 △나만의 에코백 꾸미기 △펄러비즈 만들기 △간식으로 와플 구워 먹기 △사서선생님이 들려주는 동화책 이야기 △자유 독서 △영화감상 △도서관 주변 산책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포천 가산도서관도 21~22일 △영화감상 △몬드리안 종이가방 만들기 △꽃잎책갈피 만들기 △동화책 퀴즈시간 △자유독서 등 도서관에서의 하룻밤 행사를 진행한다.

경기 가평 공공도서관 4곳은 이달 말까지 ‘세상을 읽습니다. 내일을 만납니다’란 주제로 다양한 공동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중앙도서관에서는 책 겉장 만들기, 좌우명&명언 엽서 만들기, 국내 우수한 그림팩 그림인 아트프린팅 전시 등을 진행한다. 설악도서관은 정기간행물과 도서를 2대 1로 교환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연극 ‘할머니의 이야기 극장’을 무대에 올리며 ‘청소년 작가를 만나다’ 코너를 이용,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유명한 아동문학가이자 지역운동가인 김중미 작가 초청 강연회도 연다. 책사랑 놀이 한마당과 책나라 도레미 뮤지컬, 동화나라 상상나라 오물조물 만들기 등도 마련됐다.

경기도 가평 조정도서관에서 ‘캘리그라피 책갈피 만들기’ 행사에 참석한 아이들이 책갈피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다.
조정도서관 제공

청평도서관은 환경과 연계한 독서체험 행사로 가족 환경 콘서트 ‘거인 사냥꾼을 조심하세요’를 선보일 예정이며, 조종도서관은 처음 만나는 스크랩북킹, 캘리그라피 책갈피 만들기, 핸드커피 체험 등을 진행한다.

책을 소재로 미혼 남녀 간 소중한 인연을 맺어주는 행사도 열린다. 안양 삼덕도서관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층 세미나실에서 미혼 남녀들의 소장도서 나눔 및 독서토론 프로그램인 ‘책남책녀 독서번개’를 진행한다.

벼룩시장과 과월호 잡지 무료배포 등 나눔 행사도 한창이다. 군포 당동도서관은 오는 29일까지 ‘도서관을 통째로 드립니다’ 행사를 통해 도서관 폐기도서를 무료로 나눠준다.

수원=김영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