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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무전취식 후 '한국인'이라고 우긴 중국인…출동한 경찰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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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18 09:20:00 수정 : 2017-09-18 09: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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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묘파이 영상 캡처.

무전취식으로 경찰에 붙잡힌 중국의 한 남성이 ‘한국인’ 행세를 한 사실이 뒤늦게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헤이룽장(黑龍江) 성 하얼빈(哈爾濱) 시의 한 음식점에서 10위안(약 1700원) 상당의 밥과 술 등을 먹은 남성이 돈을 내지 않고 도망치려다 음식점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외신들은 “남성은 경찰 앞에서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주장했다”며 “중국어를 잘 할 줄 모른다고 어설프게 말했다”고 전했다.

묘파이 등에서 공개된 영상 속 경찰은 남성에게 신분을 증명하지 못하면 당장 한국으로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남성은 자기가 시골 출신 노동자며, 근래 돈을 거의 벌지 못해서 밥값을 낼 수 없었다고 실토했다.

남성은 경찰서로 이송됐다. 그가 어떤 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진 내용이 없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많은 이들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국과 중국의 냉각된 사이를 생각하라면서, 서울로 날아가 사드 배치를 막으라는 지시를 받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기라고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차라리 당신이 중국인이라고 말했으면 공짜로 먹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한국인이라고 밝혔다면 당연히 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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