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는 “한국에 있는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 문제를 다루면서 가장 먼저 중국을 쳐다보고, 그다음으로 한국을 제치고 일본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중국과 일본에는 대사를 보냈지만 주한 미 대사를 공석으로 남겨 놓고 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문제 대응 과정에서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을 공격하는 데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WSJ는 “만약에 안보 위협 상황이 발생하면 미국이 한국의 추인을 받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가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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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8월 위기설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12일 전격 통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자료=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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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전했다. 사진은 김정은(오른쪽)이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북한도 코리아 패싱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화 제의를 일절 무시하고 있다. 북한은 핵 문제를 한국이 아닌 미국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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