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접속 차단권을 인정하는 법안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연예계에도 JYP가 근무와 퇴근 후 사생활을 철저히 구분하는데 솔선하고 있다.

JYP 측은 퇴근 후 업무지시는 사생활 침해는 물론 실질적인 노동시간 연장으로 직원들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호소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직원수가 많은 A대형기획사는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 퇴근 후에도 시도 때도 없이 업무를 지시하거나 결제하는 경우가 많고 토·일요일에도 수시로 업무지시를 하는 바람에 직원들이 사생활 침해와 함께 주말을 반납하기 일쑤다.
이 기획사 직원들은 겉으로는 불만 표시도 하지 못한 채 회사 방침을 따르고는 있으나 속으로 팽배해 있는 불만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JYP 측은 24시간 메신저에 갇혀 있는 SNS 폐해와 폐단을 없애기 위해 ‘퇴근 후 업무지시 금지’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국회에서는 근로시간 이외의 시간에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업무 지시를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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