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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에서도 논술·특기자 전형 유지된다

입력 : 2017-08-29 14:32:54 수정 : 2017-08-29 14: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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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등학교 1학년생이 응시하는 2020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복잡한 전형 명칭이 알기 쉽게 바뀐다. 체육특기자 전형의 경우 교과성적과 출석 일수 등 학교생활기록부 반영이 의무화한다. 한때 폐지·축소 논란이 일었던 논술 및 특기자 전형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29일 밝혔다. 대교협이 확정한 기본사항에 따라 4년제 대학들은 2018년 4월까지 학교별 2020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우선 대학마다 명칭이 달라 학생·학부모들을 헷갈리게 했던 대입 전형 명칭이 표준화된다. 대입 전형은 크게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특기자(실기) 및 수능 위주 전형으로 나뉜다. 하지만 각 대학은 ‘네오르네상스전형’이나 ‘창의리더전형’처럼 전형 특성보다는 학교 특성이나 추구하는 인재상에 맞춰 전형 명칭을 자율적으로 정해 학생·학부모 혼란을 키웠다. 대교협은 전형 명칭을 먼저 유형부터 표기한 뒤 대학 자체 명칭을 쓰도록 했다. 예컨대 ‘학생부종합(○○인재전형)’ ‘실기(△△전형)’ 식으로 표기하라고 권장했다.

2020학년도 대입부터는 체육특기자 전형도 크게 바뀐다. ‘제2의 정유라’ 사태를 방지하고 ‘공부하는 대학 선수’ 육성을 위해서다. 대교협은 기존 권장사항이었던 ‘학생부 반영’과 ‘종목·포지션별 모집인원’도 모집요강에 명시하도록 의무화했다. 면접·실기 전형 평가위원을 구성할 때도 타 대학교수를 포함하는 등 구성 요건이 강화된다. 대입의 공정성을 위해 전형 관계 서류 보존기간도 현행 4년에서 10년으로 크게 늘어난다.

대교협은 다만 새 정부 공약사항이었던 논술·특기자 전형 폐지 여부에 관한 결정은 2021학년도로 미루기로 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2021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때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여 2020학년도까지는 지금처럼 최소한으로 시행할 것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019년 9월 6∼10일 사이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흘 이상 실시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2019년 12월26∼31일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홈페이지 또는 대입 정보 포털사이트 참고.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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