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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 8대 원로이자 시진핑 주석의 뿌리… 부친 시중쉰이 걸어온 길

입력 : 2017-08-26 03:00:00 수정 : 2017-08-25 19: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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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제· 쓰즈하오 엮음/유소영· 심규호 옮김/동문선/2만5000원
시중쉰, 서북국에서의 나날들/스제· 쓰즈하오 엮음/유소영· 심규호 옮김/동문선/2만5000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친인 시중쉰은 중국공산당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시중쉰은 산시성 푸핑 사람이다. 1926년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에 가입하고 혁명 학생 대열에 가담했다. 1928년에는 공산당에 몸담았다. 그는 공산혁명 공신, 즉 중국공산당 8대 원로 중 한 명이다. 시 주석이 중국공산당 1인자 자리에 오른 것은 본인의 자질과 노력도 있었지만 공산당에서 존경받아 온 부친의 덕도 큰 몫을 했다. 지금 살아있는 당 원로들 가운데 시중쉰을 기억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는 시 주석의 정치 안정의 기초로 작용한다.

시중쉰은 중국공산당의 여러 인물들 가운데 가장 강직한 인물로 통한다. 1962년 펑더화이 숙청에 반대하면서 마오쩌둥의 박해를 받았다. 류샤오치파로 공격받아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 총사령관으로 큰 활약을 펼쳤던 펑더화이는 대약진운동을 비판하면서 마오쩌둥의 미움을 샀다. 연안시대 시중쉰은 마오쩌둥에게 반기를 든 펑더화이를 옹호한 유일한 당 원로였다. 저우언라이나 천윈 등이 누렸던 화려한 당직은 맡지 못했으나, 늘 겸손하고 동료의 공을 앞세운 인격자로 통했다.

시중쉰의 정치적 기반이 된 서북국은 중국공산당이 국공내전에서 승리하는 기반을 제공했다. 개혁·개방에 나선 덩샤오핑은 시중쉰을 선전특구 책임자로 임명할 정도로 신임했다.

편집자 측은 “시중쉰이 혁명가이기 전에 얼마나 훌륭한 인품을 지녔는지, 중국인들이 왜 그를 존경하는지, 시진핑이란 인재가 거저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수긍할 수 있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중쉰 등 서북국을 만든 사람들은 현대 중국 정치권력의 주류가 아니었지만 마침내 시진핑이라는 걸출한 국가주석을 배출하는 영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2013년 중국에서 기획 출판되었다. 시 주석은 이 책의 한국 출판에 관심을 쏟고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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