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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OLED 결합 ‘의류형 디스플레이’ 개발

입력 : 2017-08-24 21:29:59 수정 : 2017-08-24 21: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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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최경철 교수팀 / 패션 등 다분야 활용 기대
국내 연구팀이 섬유 소재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밝기와 유연성을 가진 디스플레이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KAIST) 최경철(54·사진) 교수팀(제1저자 최성엽 박사과정)은 유연한 옷감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 기기 발달로 2011년 이후 직물 기반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기술 연구가 활발하지만 올레드 소자로 상용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고자 열에 강한 소재로 직물 기판을 엮고 ‘유무기 복합 봉지 기술’(Encapsulation)을 이용해 올레드를 코팅해 수분과 산소가 스며드는 것을 막아냈다. 연구팀이 개발한 디스플레이의 밝기는 10만cd(칸델라)/㎡ 정도로, 현재까지 개발된 의류형 디스플레이 가운데 휘도가 가장 높다. 또 물에 빨아도 동작 수명이 1000시간 이상에 달하고, 굴곡 반경 2㎜ 수준으로 구부러져도 유기발광소자가 동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구겨져도 화면을 볼 수 있는 직물 기판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면 패션산업뿐아니라 자동차, 광 치료 등 헬스케어 분야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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