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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푸틴 만나는 文대통령…‘新북방정책’ 협력·비전 알린다

입력 : 2017-08-22 18:24:25 수정 : 2017-08-22 23: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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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방러 / 에너지 협력 등 비전 적극 제시 / 뉴욕 유엔 총회서 기조연설도 / 11월엔 동남아국과 협력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초 러시아 방문을 시작으로 정상외교를 재개한다. 현재 예정돼 있는 일정만 해도 향후 석 달간 4개국을 방문하게 된다. 지난 6∼7월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한반도 주변 4강국 정상들과 회담한 데 이어 다자 외교무대에 데뷔했던 문 대통령은 이번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의 참석 등을 통해 정상외교의 보폭을 더욱 넓히게 된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음달 6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G20 때에 이어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 대통령이 취임 후 중국보다 러시아를 먼저 찾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양국 관계가 불편해진 점 등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러시아 방문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새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신(新)북방정책’과 관련해 북방항로 개척, 가스·전력 등 에너지 분야 협력 비전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어 9월19일 개막하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총회 기조연설과 다자외교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공조 노력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11월에는 정상외교를 동남아 국가들로 다변화하는 일정도 잡혀 있다. 문 대통령은 11월10·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하고 곧바로 필리핀으로 이동해 아세안+3(한·중·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동남아 국가와의 관계 증진 및 교류·협력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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