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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만들 내일] (2) 클라우드(Cloud) 서비스 왜 필요한가?

입력 : 2017-08-17 14:00:00 수정 : 2023-11-12 20: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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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컴퓨터와 인터넷, 모바일 센서,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로 우리의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4차 산업혁명의 신세계로 접어들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모든 디바이스는 연결됩니다. 또한 모든 영역에서 융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규모의 정말 많은 데이터가 쏟아지게 됐습니다.

이제 산업계에서는 경쟁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국내 지상파 방송이나 IPTV 사업자도 클라우드로 무장한 넷플릭스와 경쟁하는 시대입니다. 카카오 택시가 전통적 콜택시 업체와 경쟁하고,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이트에 들어가면 나의 성향이나 취향을 겨냥한 맞춤형 화면이 뜨는 시대입니다. 반도체 공장의 각 기계에는 센서가 부착돼 사전에 고장을 예측하는 시스템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수집·저장·처리·분석하는 기술과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들이 가능한 것은 다양한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기반 플랫폼인 클라우드(Cloud)가 있기 때문입니다.

클라우드가 등장하기 전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대규모 컴퓨팅 능력을 개별회사들이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기업에서 컴퓨팅 자원이라는 것이 365일 24시간 가동하는 개념이 아니었기 때문에 필요한 순간에 집중해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하고 나면 유휴상태로 놀리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등장하면서 모든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데이터가 아무리 많이 쌓여도 감당할 수 있는 방대한 양의 인프라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자원을 필요한 만큼만 쓰고, 그만큼 비용을 내는 시스템이 등장한 것입니다. 컴퓨팅 파워를 원하는 대로 가져다 쓰고, 다 쓰고 나면 다시 되돌려 주는 것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이렇듯 클라우드는 초기 투자에 대한 부담 없이 이용한 만큼만 지급하고, 최소한의 자원으로 시작해서 사용량에 따라 확장하는 한편, IT(정보기술) 자원의 도입 기간까지 단축시켜 줍니다. IT 인프라를 소유하지 않고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서비스로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세계의 기업이 클라우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실제 몇 가지 사례로 그 답을 드리겠습니다.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당시 운용된 서버는 719대였는데,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50대였습니다.

서버 운용 비용을 크게 절감했는데,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7만여명의 자원봉사자와 1만4800명의 선수 정보, 144개 경기장의 정보를 모두 클라우드로 통합 관리한 덕분이었습니다.

핀란드 노르디아 은행은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용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배포까지 드는 기간을 48시간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었고, 스타우드 호텔앤리조트는 클라우드 도입 이전 대비 50% 빨라진 서비스 개발로 보다 적은 비용으로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 호텔의 가격 비교와 예약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호텔스컴바인 역시 연간 3억명 이상이 접속하는 트래픽 관리를 클라우드로 하고 있습니다. 5000명이 한꺼번에 몰린 빅뱅의 인도네시아 콘서트 티켓 예약을 티켓닷컴이 서버 다운 없이 성공한 이유도 클라우드 덕분입니다.

 

사상 유례없는 주문 폭주로 중국은 물론이고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광군절 세일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데, 1초당 무려 5000건의 주문이 폭주했던 알리바바는 하루 4억6000만건의 거래를 안정적으로 진행했는데요. 이만하면 전산망에 무리가 갈 법도 하지만 끄떡없었습니다. 거래의 95%를 클라우드로 처리하면서 시스템 1000대를 10분 만에 확장할 수 있었던 덕분이죠. 만약 클라우드가 아니었다면 알리바바는 16조5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포기해야만 했을 겁니다.

이 같은 실제 사례들에서 알 수 있듯이 클라우드는 탄력성과 확장성, 민첩성에 힘입어 빠르게 서비스를 개시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IT 자원의 신속한 확장을 가능케 합니다.

이미 많은 기업이 놀라운 클라우드의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SK주식회사 C&C PR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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