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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의 The 건강한 음식] 오이는 피부에 양보하세요

입력 : 2017-08-20 08:00:00 수정 : 2017-08-17 14: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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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내는 엽록소와 비타민C 미백·보습에 탁월/여드름·뾰루지 예방·주름개선에도 좋은 천연 먹는 화장품
신라 말, 한 여인이 냇가에서 놀고 있는데 잘생긴 오이 하나가 둥실 떠내려왔다. 여인이 오이를 건져 먹었더니 바로 태기가 있어 아기를 낳았다. 그 아기가 바로 신라 말의 유명한 승려이자 풍수지리학의 대가였던 도선이었다고 한다. 고려시대의 유명한 책사 최응도 어머니가 오이가 열리는 태몽을 꾼 뒤 낳았다고 한다.

오이는 예부터 명인들의 탄생 배경에 등장할 만큼 좋은 채소로 여겨졌다. 아삭한 맛과 싱그러운 향, 초록의 색깔 때문에 음식으로도 환영받을 뿐 아니라 몸을 맑게 하고 화상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민간요법으로도 다양하게 이용되어 왔다.

오이의 주요 성분은 95%가 수분이며 무기질 중에는 칼륨성분이 많다. 비타민군으로는 비타민 A, B1, B2, C 등이 함유되어 있고 포도당, 갈락토오스, 루틴 등이 들어 있다. 여름에는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고 몸에 열이 나 물을 찾게 된다.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도 좋지만 음식으로 해결하면 맛과 영양을 함께 챙길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대표 채소인 오이는 독특한 향과 신선한 맛으로 입맛을 돋워줄 뿐만 아니라 몸 안에 쌓인 열독을 풀며 수분을 보충해줘 지금 같은 더위에 제격이다.

한의학에서 오이를 ‘호과’라고도 하는데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서 위와 장의 기능을 좋아지게 한다. 또 강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고, 갈증 해소와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비타민도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며 여름철 피로해소를 위한 건강식품이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오이의 성질이 냉하기 때문에 설사를 자주하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오이의 껍질은 유해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벗기고 조리하면 좋지만 꼬들꼬들한 맛이 덜해진다. 껍질째 먹기를 원한다면 굵은 소금으로 싹싹 문질러 손질하면 살충성분을 뺄 수 있다.
▲오이 돗담배 샐러드

<재료> 오이 1개, 참치캔 1/2개, 양파찹 2큰술, 방울토마토 5개, 셀러리찹 2큰술, 파셀리 20g

프렌치드레싱: 올리브오일 2큰술, 식초 1큰술, 설탕, 소금, 후추, 파셀리찹 1큰술

<만드는 법>①오이를 소금으로 문질러서 깨끗이 씻어준 후 4㎝ 길이로 자른다.

②①의 오이를 0.5㎝ 양쪽을 두고 수저로 속을 판다.

③참치캔을 물기를 제거 후에 손으로 뜯는다.

④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⑤참치에 프렌치드레싱을 뿌려 준비한다.

⑥속을 판 오이에 ⑤를 넣고 위에 방울토마토와 파셀리를 얹는다.

오이는 먹는 화장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피부미용에 좋은 채소다. 오이즙은 피부를 곱고 아름답게 하는 데 특별한 효능을 발휘한다. 특히 오이의 유효성분은 피부를 청결하게 하고 향균작용을 한다. 따라서 복용하거나 바르면 피부에 적절한 자양을 주고 주름살을 펴주는 데 그 효과가 빠르다. 오이를 먹는 것만으로도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오이피클

<재료> 오이 3개, 샐러리 2줄기, 월계수잎 2장, 통후추 5알, 정향 1개, 물 2컵, 식초 1컵, 설탕 1/2컵, 소금 1큰술

<만드는 법>①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서 깨끗이 씻어준다.

②샐러리는 4㎝ 길이로 썬다.

③냄비에 분량의 단촛물과 월계수잎 통후추 정향을 넣고 팔팔 끓인다.

④병에 오이와 샐러리를 넣고 팔팔 끓는 단촛물을 부어준다.

⑤하루 지나서 다시 끓인 다음 식혀서 부어준다.

⑥3일 후 다시 끓여서 식힌 후 부어주기를 세 번 정도 반복한다.

피부를 맑게 하는 오이의 성분은 푸른색을 내는 엽록소와 비타민C다. 이들 성분은 미백효과와 보습효과가 있어 피부를 윤택하게 할 뿐 아니라 열을 진정시켜 여드름이나 뾰루지 예방에 좋다. 피부노화 방지 성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콜라겐도 다량 함유돼 있다. 콩나물만큼이나 숙취 해소에 좋은 오이는 아스코르빈산 함량이 높아 몸 안의 알코올 분해를 쉽게 하고 분해된 알코올 성분을 이뇨작용을 통해 배출한다. 과음 후 속이 아프거나 구토·두통 등에 시달릴 때 오이즙을 마시면 거뜬해진다.
▲오이선

<재료> 오이 1개, 쇠고기 20g, 마른표고버섯 1장, 달걀 1개, 소금 적당량, 식용유 적당량, 간장 1/2작은술, 설탕 1/4작은술, 다진파 1/4작은술, 다진마늘 적당량, 깨소금, 참기름, 후춧가루

단촛물: 식초 2작은술, 설탕 2작은술, 물 2작은술, 소금 1/3작은술

<만드는 법>

①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서 깨끗이 씻어준다.

②쇠고기와 표고버섯은 채썬다.

③쇠고기와 표고를 한데 섞은 후 간장 설탕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 후추를 넣어서 간을 해서 팬에 익힌다.

④오이를 4㎝ 길이로 어슷하게 자른 다음 세 번 칼집을 넣어서 홈을 판다.

⑤홈을 판 오이를 소금물에 담가 절인다.

⑥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 지단을 부쳐서 채를 썬다.

⑦⑤의 오이를 물에 헹궈 팬에 기름 두르고 익힌다.

⑧⑦에 계란흰자 고기와 표고 노른자 순으로 홈에 넣어준 다음 단촛물을 끼얹는다.

화상등 불에 데었을 때 오이를 강판에 갈아 상처에 붙이면 응급처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토종 오이 생즙을 1컵 정도 마시면 화독이 풀린다. 화상으로 기절했을 때 입안으로 오이즙을 흘려 넣으면 깨어난다. 햇볕에 탔을 때는 아침저녁으로 오이를 잘라서 마사지한다. 또는 오이를 갈아 물기를 짠 뒤 우유를 섞어 걸쭉하게 반죽해 얼굴에 바르고 20~30분 뒤에 닦아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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