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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권대회서 3-0 완파
양효진 이탈에도 김연경 등 맹위
한국 여자배구는 올 시즌은 그동안 실추됐던 국제적 명성을 재건하는 한 해다. 지난달 열린 2017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에서 2그룹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올리고 있다. 다음 수순으로 도전하는 목표가 바로 아시아 정상이다.

한국 여자배구가 이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필리핀 알론테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토너먼트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1 28-26)으로 완파했다.

세계 랭킹 공동 10위에 올라 있는 대표팀은 비교적 약체와 만난 예선 3경기와 8강 라운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E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세계 55위 대만을 만났다. 전날 카자흐스탄과의 8강 라운드에서 주전센터 양효진(28·현대건설)이 허리부상으로 이탈한 전력손실이 컸지만 세계랭킹에서 드러나듯 한국이 대만보다 여전히 한 수 위 전력을 선보였다. 대만에 유리한 석연치 않은 판정도 이어졌지만 대표팀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김연경(29·중국 상하이·사진)의 활약을 앞세워 첫 세트를 25-20으로 승리한 뒤, 2세트는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25-11로 잡아냈다.

그러나 3세트 들어 대만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표팀은 중반까지 고전했다. 한때 9-15까지 끌려 갔지만 김연경과 황민경(27·현대건설), 박정아(24·한국도로공사)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16-1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지며 26-26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26-26에서 김연경의 영리한 페인트 플레이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경기가 종료됐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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