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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름밤 물들이는 세계 관악인의 향연

입력 : 2017-08-09 20:19:34 수정 : 2017-08-09 20: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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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콩쿠르 팡파르 / 17일까지 道 곳곳서 연주 행사 / 트럼펫·호른 등서 흐르는 선율로 / 러시아·동유럽의 이색 음악 즐겨 제주의 여름을 금빛 선율로 물들이는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개막했다. 올해 관악제와 콩쿠르에는 22개국 3700여명이 참가해 오는 17일까지 제주아트센터와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 예술의전당 등지에서 공연을 선보이거나 경연을 한다.

지난 8일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개막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도 제공
지난 8일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개막공연에서는 ‘서우젯소리’를 기반으로 한 미국 출신 작곡가 데이비드 길링햄의 관악곡이 초연됐고, 트럼펫 연주가인 렉스 리처드슨의 연주 등이 펼쳐졌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소개하는 ‘해녀와 함께하는 제주국제관악제’가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 고산리 해녀마을과 서귀포해녀마을 대평리 난드르공연장 등에서 해외 관악단과 해녀공연팀의 융합을 통한 아름다운 연주가 펼쳐진다.

추자도(12일)와 가파도(14일)에서는 주민과 관광객 등이 어우러지는 ‘섬 속의 섬’ 공연이 진행된다. 제주의 명소와 문화 소외지역 등을 찾아가는 ‘우리 동네 관악제’도 마련돼 탐라교육원, 곽지과물해변, 삼다공원, 자구리문화공원, 김영갑갤러리 등 8곳에서 15개 팀이 공연을 선사한다.

11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에서는 해군 군악대의 연주로 카자흐스탄 국립관악단 카나트 아크메토프의 작품세계를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러시아, 중앙아시아, 동유럽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광복절인 15일에는 퍼레이드와 경축 음악회가 열린다. 문예회관 마당에서 해병대·해군 군악대와 해군 의장대의 마칭쇼가 펼쳐진 뒤 관악대 행렬이 문예회관∼광양로터리∼칠성로 쇼핑거리∼해변공연장 구간에서 시가행진을 한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는 트럼펫, 호른, 테너트롬본, 금관 5중주 등 4개 부문에 11개국 205명의 젊은 관악인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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