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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새차에 웬 녹이…실화냐?” 혼다 신형 CR-V 부식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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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09 01:38:13 수정 : 2017-08-09 18: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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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풀체인지 5세대 모델이 출시된 신형 혼다 CR-V 신차들에서 잇따라 부식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새 차에서 녹이 발생한 데다 1∼2건이 아닌 올해 출시된 차량 대부분에서 같은 현상이 제보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혼다 CR-V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신차 내부의 부식 사진
혼다 CR-V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신차 내부의 부식 사진

9일 현재 혼다 CR-V 차주들이 가입한 인터넷 커뮤니티 ‘CR-V Owner’s Club’에는 ‘녹발생 자료실(5세대)’이란 제목의 게시판이 생성, 2∼3일 동안 200개 가까운 사례가 올라와 있는 상태다. 소비자들은 핸들 하부 브라켓을 비롯해 운전석 내부 곳곳에 녹이 발견됐다는 사진을 잇따라 공유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와 한국소비자원 등에 해당 문제를 신고했다고 밝힌 한 소비자는 “운전석 내부 액셀 브레이크 밟는 곳에서 위에 구멍 뚫린 곳을 쳐다보면 녹슨 부분이 보인다. 특히 용접된 부분은 엄청 심하다”며 “CR-V 카페 내에서 보면 2017년 생산 모델이 거의 다 녹슬어 있다. 심지어 3일 전 출고한 모델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단체 대응을 준비 중인 CR-V 고객들은 혼다 본사에 해당 이슈를 설명할 영문 초안을 준비하고 각종 공식적인 채널로 신고에 나서고 있다. CR-V 구매 예정이었던 소비자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채 구매 결정을 보류하는 분위기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금속류 부품은 녹 발생을 막기 위해 도장을 하는데 실내의 경우 방수구간으로 보고 도장을 안하는 경우도 있다”며 “신차 실내부에 녹이 저 정도 발생했다면 실내 방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혼다 측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처리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비슷한 사례로 일본 생산에서 미국 생산으로 바꾼 도요타가 단차, 녹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있었다. 이때는 도요타 코리아에서 국내 발생 모델을 전량 무상수리 및 미국 공장에 요청해 방청처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CR-V 5세대 모델 부식 논란이 9일 기사화되자 혼다코리아는 “CR-V 데쉬보드 내 일부 철제 브라켓 녹발생 관련, 무엇보다 고객에게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긴급하게 어떠한 경로 발생되었는지 다각도로 원인 파악 및 추적 중에 있으며 최대한 빠른 원인파악 및 대책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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