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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째 점심 사달라고 하는 여직원에 폭발한 상사

입력 : 2017-07-29 14:28:31 수정 : 2017-08-02 11: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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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직원에게 점심을 얼마나 사줘야할까? 두 달째 점심을 얻어먹고 있는 한 회사 여직원의 이야기가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4일 ‘점심밥 사달라는 여자직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보안회사에서 근무한다는 27살의 필자는 여직원 한 명이 점심시간만 되면 자신에게 와 밥을 사달라고 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점심시간에 밥 먹으러 가는데 (한 여직원이) 저한테 붙어서 혼자 먹기 그래서 그런가 하고 같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면서 “당연히 더치페이나 아니면 번갈아 내는 줄 알았는데 두 달간 항상 얻어먹기만 했다”고 푸념했다.

필자는 속으로 참고 있다가 글을 올리기 하루 전인 지난 4일 여직원에게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00씨 밥을 같이 먹는 건 좋은데 밥값 좀 본인이 내시든가 제가 사줬으면 당신이 다음에 사주든가 오는 게 있음 가는 게 있어야 맞지 않아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고 이에 여직원은 “밥값이 얼마나 든다고 남자가 쪼잔하게...”라고 대답했다. 

필자는 “밥값이 얼마 안 든다고? 두 달간 40번 정도 밥을 사줬는데 이것만 해도 한 끼에 6000원으로 잡아도 24만원이다. 내가 당신 밥값 벌러 직장 다니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 말을 들은 여직원은 아무 말도 안하고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이후 여직원은 회사 내에서 필자를 보고도 아는 척을 안했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두 달간 점심을 사준 필자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여직원에 대한 비난 글들이 달렸다.

이에 필자는 지난 6일 추가로 글을 올려 “여직원이 단둘이 사무실에 있을 때 저에게 최대한 미소 짓는 얼굴로 (갈등을) 풀어보려고 했다”면서 “점심에 짜장면과 군만두, 커피까지 사주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27살이고 여직원은 23살이라 급여차이가 있고 이 친구가 어려서 그런지 밥 먹을 때 돈내는 걸 제가 당연히 내주는 거라고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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