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은 미국 세계사 교과서 ‘웨이즈 오브 더 월드’(Ways of the World)에 이처럼 한국 관련 내용이 보강된다고 28일 밝혔다.
웨이즈 오브 더 월드는 미국 4대 교과서 출판사 중 하나인 맥밀란(Macmillan)의 자회사 베드포드 세인트 마틴(Bedford-St. Martins)이 발간하는 고등학생용 교과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주로 사용된다.
2018년부터 출판되는 웨이즈 오브 더 월드는 일본해로만 표기됐던 기존 교과서와 달리 동해·일본해를 병기한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이 2쪽 분량으로 기술되고, 석굴암과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등 대표적인 문화유산 사진이 교과서에 실린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석굴암은 통일신라 시대의 불교 문화를 상징하고,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동아시아 최초의 세계지도라는 의미가 있어 (웨이즈 오브 더 월드에) 실리는 것”이라며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미국 학생이 많을 텐데 내년부터 출판되는 교과서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전미 사회과 교육자협회’(NCSS)의 테리 체리 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바로알리기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외국 교과서에 실린 한국 관련 오류를 바로잡고 한국 관련 내용을 늘리는 사업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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