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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답답해" 가위로 며느리 머리카락 자른 시어머니

입력 : 2017-07-19 17:54:19 수정 : 2017-07-19 17: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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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머리카락을 가위로 자른 시어머니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시모가 제 머리카락을 잘랐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며칠 전부터 시어머니가 (머리를 보며) '지저분하다' '덥다'는 이유로 머리카락을 정리하자고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치렁치렁한 길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전 어깨를 조금 넘는 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창시절 두발 규정으로 단발머리였기 때문에 매일 빗질하고 정리하고, 묶이지도 않아 애매했다"며 "성인이 된 이후부터는 짧은 머리를 한 적이 없어 깔끔하게 기르고 다녔다"고 적었다.

물론 시어른들 앞에서 밥을 먹을 때나 요리를 할 때는 머리를 꼭 묶는다고도 설명했다. 그런데 어느 날 시어머니와 함께 방문한 미용실에서 일이 터졌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미용사에게 "머리를 조금만 정리해달라"고 말했고, 이를 보던 시어머니가 "어휴 답답해서..."라고 말하며 다가왔다. 그러다 다짜고짜 미용사 가위를 뺏어 들더니 며느리 머리를 싹둑 잘라버렸다.

미용사는 놀라 "어머니 왜 그러세요 소리쳤지만 시어머니는 "볼일 보고 온다"는 말만 남기고 미용실을 나갔다.

황당한 며느리는 "꾹 참았다가 집에 와서 소리를 질렀다"며 "너무 황당해서 시집와서 처음으로 소리를 질렀다"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시어머니 글쓴이에게 "머리는 금방 기른다. 유난 떨지 말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며느리는 "머리카락은 길면 그만이지만 황당해서 돌아버리겠다"며 화를 참지 못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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