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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관심 덜 받는 癌환자 일반인보다 우울감 심해

입력 : 2017-07-16 20:50:16 수정 : 2017-07-16 20: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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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는 ‘사회적 지지도’가 낮으면 일반인보다 더 우울해하고 삶의 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암치유센터 신동욱 교수와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 박종혁 교수팀이 암환자 1818명과 일반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해 사회적 지지도와 우울감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여기서 사회적 지지도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는 관심과 도움의 수준을 뜻한다.

암환자는 모든 항목에서 일반인보다 사회적 지지 평균 점수가 높게 나왔다. 암이라는 질병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사회적 지지도가 낮다고 느낄 때 받는 충격은 암환자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도와 우울감의 상관관계에서 암환자의 우울감이 훨씬 더 가파르게 나타난 것이다. 신 교수는 “치료 과정에서 암 환자들은 불안, 우울, 재발에 대한 두려움 등을 겪는다”며 “가족과 친구들이 대화를 나누고 정서적으로 잘 돌봐주면 환자가 우울증을 겪지 않을 수 있고, 그 과정을 통해 주변에 더 감사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일본 임상암학회지’(Japanes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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