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반려동물 시장 커지는데 펫푸드 70%가 수입품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7-07-15 16:55:36 수정 : 2017-07-15 16:55:3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하고 있지만 한국의 관련 상품 경쟁력은 외국에 비해 크게 뒤처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료 등 펫푸드 70%가 수입품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연구원의 ‘국내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율은 2010년 17.4%에서 2015년 21.8%로 5년 동안 4.4%포인트 증가했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도 2012년 9,000억원에서 2015년에는 두 배 증가한 1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5조 8,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동물용품 관련 소매시장도 성장세다.

2014년 반려동물용품 관련 소매업의 매출액은 3,848억원으로 나타났으며, 2006~2014년 동안 연평균 12.6% 증가했다.

또한 2016년 동물병원에서 사용한 연간 카드결제액은 7,864억원으로 2015년의 6,806억원보다 1,058억원 늘어났다.

특히 1인가구와 4인가구의 반려동물 관련 월평균 지출규모를 비교해 보면 1인가구의 지출비중이 2배 이상 많았다.

1인가구는 월평균 소비지출 중 애완동물 관련 물품에 차지하는 비중이 0.27%인 반면 4인가구는 0.11%다.

반려동물에 의존하는 나홀로족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국내 펫푸드시장의 70%는 네슬레 퓨리나, 시저, 로얄캐닌 등 외국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다.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사료 수입량은 2011년 3만 6,308톤에서 2016년 5만3,292톤으로 8.0% 늘었다.

이에 비해 국산 사료 수출물량은 2011년 5,094톤에서 2016년 6,613톤으로 5.4% 늘었으나 절대물량이 적은 점을 감안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실제로 2011~2016년 동안 사료 수입물량은 25만 6,458톤으로 같은 기간 수출물량(3만 5,368톤)의 7.3배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수입이 수출보다 약 10.1배 더 많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