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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투데이] K-뷰티, 아시아 프리미엄시장 ‘유혹’

입력 : 2017-07-12 18:27:47 수정 : 2017-07-12 21: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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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한류상품박람회’ 현장 가보니… 한류 열풍 타고 반응 폭발적… 세계 최대 소비재시장 공략 “박신혜, 송지효 등 인기 한국 여배우처럼 스타일링해달라는 요청이 부쩍 늘었죠.”

12일(현지시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AWE)에서 개막한 ‘2017 홍콩 한류상품박람회’ 현장. 한국의 유명 뷰티숍 제니하우스 부스는 한류스타의 헤어·메이크업을 체험해보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류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제니하우스 이희정 홍보실장은 “중국, 홍콩, 동남아 등에서 온 외국인 고객 150명 정도가 매달 숍을 찾아올 정도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이번 박람회에는 해외업체와 연계한 한국식 헤어·메이크업 교육사업, 프리미엄 마스크팩 수출 등을 추진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뷰티, 패션, 서비스 등 국내 소비재산업이 K팝 열풍 등을 이끈 한류와 손잡고 아시아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식지 않는 한류 인기를 접목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의 부진을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12일 홍콩 AWE에서 열린 ‘2017 홍콩 한류박람회’ 전시장 내 한류상품 관련 부스에 관람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코트라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한류박람회는 매년 1∼2회 개최되다 올해는 4회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달 말 대만에 이어 올해 두번째 박람회인 이번 행사는 12∼14일 홍콩 AWE에서 열린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국 업체의 참여는 거의 없지만 홍콩, 동남아 쪽 바이어 350개사와 국내 소비재·서비스 기업 103개사, 참관객 2만여명이 전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사전에 수출 계약 및 업무협약(MOU)이 확정된 건만 310만달러 규모에 이른다. 전시 기간 이뤄질 현지 계약을 더하면 지난 대만 박람회 때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가 기대된다.

개막일인 이날 AWE 전시장에는 한류상품의 시장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한 기업 관계자들, 제품 시연과 축하공연에 나설 한류스타를 보기 위한 현지 팬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입장 신청을 댓글로 받았는데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현지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홍콩에 진출해 인기를 끌고 있다는 한국 미용실 브랜드와 뷰티 제품들, 패션·액세서리 부스 등에 특히 많은 인파가 몰렸다. 중국 정저우에서 온 미용기기업체 W라인의 런지엔공(31) 사장은 “한국 화장품과 미용기기는 아이디어가 좋은 제품이 많고 품질보증이 잘 돼 있어 박람회 때마다 참석한다”며 “오늘도 흑송로 에센스 마스크팩, 피부 착색 방지 크림 등 신기한 제품이 많아 눈길이 갔다”고 답했다.

K팝 그룹 B.A.P와 정용화, 신인그룹 구구단 등 한류스타들의 참여는 전시장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들은 팬사인회, 인터뷰, 기업부스 방문 및 제품 체험 등을 통해 현장 집객효과와 판촉 성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보대사 B.A.P의 리더 방용국(27)씨는 “한류를 주축으로 한 박람회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해외투어 때마다 현지 팬들이 한국어 노래를 모두 따라 부르고 방문 도시도 점점 늘어나는 등 한류가 커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가 열린 홍콩은 세계 최대 소비재 시장인 중화권 진출의 관문이자 아시아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시장이다. 지난 5년간 홍콩 시장에서 화장품을 비롯한 한국 유망소비재 수출이 연평균 23.7% 증가했을 정도로 소비자 수요도 크다. 홍콩을 통해 최근 사드 갈등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중국을 ‘우회 공략’한다는 의미도 있다. 한상곤 코트라 서비스산업실장은 “1년에 중국인 4700만여명이 방문하고, 교역량 절반이 중국인 홍콩은 본토를 공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간접 진출, 동남아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개막행사에 참석한 정광영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홍콩은 아시아의 ‘슈퍼 커넥터 거점’인 만큼 우리 소비재가 중국 본토는 물론 동남아시아까지 흘러 들어갈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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