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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 기차여행 구간
유럽은 파리, 로마, 마드리드 등 유명 도시뿐 아니라 목가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소도시까지 철도로 촘촘하고 광범위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기차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눈 덮인 스위스의 알프스, 구불구불한 토스카나의 이국적인 언덕 풍경 등 유럽의 아름답고 독특한 경치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유레일 패스 등을 이용해 유럽 기차 여행을 할 때 낭만이 가득한 여행이 되는 구간을 소개한다.

골든패스라인 유럽 기차여행의 클래식 코스. 스위스 알프스 루체른∼몽트뢰.
◆스위스 기차 여행의 백미 골든패스라인

스위스 볼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알프스의 청정 대자연이다. 특히 루체른에서 인터라켄∼츠바이지멘∼몽트뢰로 이어지는 구간을 운행하는 골든패스라인은 스위스의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 가장 사랑 받는 풍경열차이기도 하다.

골든 패스 파노라믹 열차를 탑승하면 크고 넓은 유리창 너머로 깨끗하고 호젓한 풍경의 호수와 깊은 계곡, 전원 지대의 풍성하고 매력적인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츠바이지멘 사이를 운행하는 로맨틱한 스타일의 골든패스 클래식 열차도 색다른 탑승 경험을 선사한다. 유레일 패스 1등석 패스 소지자는 무료 탑승이 가능하며 파노라마 VIP석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유럽의 숨은 보석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

유레일 네트워크에 새롭게 추가된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는 건축 및 문화 유산, 때묻지 않은 자연으로 새롭게 각광받는 여행지다. 유레일 글로벌 패스와 셀렉트 패스에서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는 하나의 국가로 간주돼 여행국 수에서 이점이 있다. 몬테네그로 익스프레스로 알려져 있는 베오그라드∼바르 구간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선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를 빠져나가 발칸반도에서 가장 크다는 수코데르(Skadar) 호수를 통과한 후 아드리안 해안을 따라 바르(Bar)로 향한다. 높이 200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철교로서 티토 대통령이 남긴 업적으로 여겨지는 말라 리에카 고가교를 포함한 435개의 다리와 254개의 터널을 통과한다.

오스트리아 제머링 라인 유네스코 등록된 41㎞ 산악철도. 80분간 대자연의 파노라마 탄성.
◆놀라운 철도 기술의 오스트리아 제머링 라인

제머링라인(Semmering Line)은 비너노이슈타트(Wiener Neustadt)와 브루크안데어무어 (Bruck an der Mur)를 잇는 41㎞의 산악철도로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되는 철도 노선이다. 유네스코가 정한 수백건의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1998년 처음으로 철도가 등록됐는데, 그것이 바로 제머링 라인이다. 구간은 글로니츠(Gloggnitz)∼뮈르츠슐라흐(Murzzuschlag)이다. 100개가 넘는 아치형 돌다리와 15개의 터널을 지나고 1500m에 달하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자연스레 탄성이 나온다.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하게 되는 이 구간을 유레일 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라인계곡 노선 목가적인 독일의 고성 마을 지나 유레일 패스로 라인강 환승 가능.
◆동화 같은 풍경 따라 라인계곡 노선

라인강 계곡을 따라 마인츠(Mainz)와 코블렌츠(Koblenz) 사이를 운행하는 라인계곡 노선(Rhine valley line)은 목가적인 풍경 속 독일의 고성, 수많은 성곽, 동화 같은 풍경의 작은 마을 사이를 지난다. 마녀가 나타나 아름다움과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홀려 난파케 했다는 전설이 있는 로렐라이 언덕도 볼 수 있다. 특히 봄가을은 최고의 풍경을 만나기에 최적의 계절이다.

독일에서 유효한 유레일 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그 외에도 라인강과 모젤 지류를 유람하는 KD 저먼 라인 페리 이용 시 쾰른∼마인츠 그리고 코블렌츠와 코헴 노선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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