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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고속도로 따라…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입력 : 2017-07-06 20:39:00 수정 : 2017-07-06 20: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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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포천·서울∼양양 고속도 잇단 개통 / 빨라진 이동시간에 인근 집값 ‘들썩’ / 강원 지난 1년간 2%↑… 전국 평균 웃돌아 / ‘e편한세상구리인창’ ‘원주 롯데캐슬’ 등 / 분양 앞둔 신규 아파트 단지 관심 집중 어느 날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망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 상상해보자. 당장 지역 간 이동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차량들은 굽이굽이 이어진 국도를 최대 시속 80㎞ 이하로만 달려야 할 것이다. 통행시간이 막대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증가하는 통행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103조5000억원 정도가 된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시간만 따졌을 때 드는 비용이고 차량 운행 비용 증가분까지 포함하면 연간 119조7000억원에 달한다. 참고로 올해 우리나라 국방 부문 예산은 40조3000억원이다.(김종학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고속도로의 성과와 창조경제시대의 과제’ 참고)

고속도로의 이런 경제적 가치가 가장 잘 반영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부동산 시장이다. 당장 대도시와 주변부를 잇는 고속도로는 주변부에 대도시와의 연결성 향상이라는 이점을 가져다 줘 해당 지역 부동산 가치를 크게 높인다.

최근 굵직굵직한 고속도로 개통 소식이 연달아 들려오면서 고속도로가 지나는 지역의 아파트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경기 구리, 남양주, 양주 등 인근 지역 주택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구리∼포천고속도로는 지선을 포함해 전체 연장 50.6㎞ 왕복 4∼6차선 도로다. 이 도로 개통으로 구리에서 포천까지의 이동시간이 68분에서 38분으로 단축됐다. 또 포천, 양주, 동두천 전역에서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해졌다.

구리∼포천고속도로를 따라 아파트 분양이 올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구리에서 대림산업이 올해 중 총 가구 수가 633가구인 ‘e편한세상구리인창’을 분양할 예정이다. 남양주에서도 GS건설이 이달 중 967가구의 ‘다산진건자이’를, 우미건설이 오는 10월 중 별내지구 A20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 58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시에선 모아종합건설·미래도건설이 오는 9월 중 총 620가구의 ‘양주옥정지구 모아미래도’를 분양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빠르게 교통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강원 지역에도 최근에 새로 고속도로가 개통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150.2㎞의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양양고속도로 71.7㎞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번 개통으로 서울에서 양양까지 이동거리가 25.2㎞, 주행시간이 40분 줄었다. 강원 지역은 도로뿐 아니라 철도도 개통된다.

연이은 교통 호재로 강원 지역 아파트값은 최근 1년간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1.34%)을 훌쩍 넘겼다. 이 상승세를 디딤돌 삼아 새 아파트도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강원 내 ‘교통 허브’ 역할을 하게 된 원주시를 주목할 만하다. 당장 이달 중에 롯데건설이 총 1160가구의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5BL·6BL)’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중 총 2024가구의 ‘중앙공원 더샵’을, 제일건설은 오는 10월 중 1215가구의 ‘원주혁신 제일풍경채(C4)’를 선보인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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