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굵직굵직한 고속도로 개통 소식이 연달아 들려오면서 고속도로가 지나는 지역의 아파트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경기 구리, 남양주, 양주 등 인근 지역 주택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구리∼포천고속도로는 지선을 포함해 전체 연장 50.6㎞ 왕복 4∼6차선 도로다. 이 도로 개통으로 구리에서 포천까지의 이동시간이 68분에서 38분으로 단축됐다. 또 포천, 양주, 동두천 전역에서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해졌다.
구리∼포천고속도로를 따라 아파트 분양이 올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구리에서 대림산업이 올해 중 총 가구 수가 633가구인 ‘e편한세상구리인창’을 분양할 예정이다. 남양주에서도 GS건설이 이달 중 967가구의 ‘다산진건자이’를, 우미건설이 오는 10월 중 별내지구 A20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 58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시에선 모아종합건설·미래도건설이 오는 9월 중 총 620가구의 ‘양주옥정지구 모아미래도’를 분양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빠르게 교통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강원 지역에도 최근에 새로 고속도로가 개통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150.2㎞의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양양고속도로 71.7㎞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번 개통으로 서울에서 양양까지 이동거리가 25.2㎞, 주행시간이 40분 줄었다. 강원 지역은 도로뿐 아니라 철도도 개통된다.
연이은 교통 호재로 강원 지역 아파트값은 최근 1년간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1.34%)을 훌쩍 넘겼다. 이 상승세를 디딤돌 삼아 새 아파트도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강원 내 ‘교통 허브’ 역할을 하게 된 원주시를 주목할 만하다. 당장 이달 중에 롯데건설이 총 1160가구의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5BL·6BL)’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중 총 2024가구의 ‘중앙공원 더샵’을, 제일건설은 오는 10월 중 1215가구의 ‘원주혁신 제일풍경채(C4)’를 선보인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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