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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군대 가니 우리 헤어져···"남친 군대도 못 기다리는 발정난 X?"

입력 : 2017-07-08 11:00:00 수정 : 2017-07-05 17: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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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사귄 남자친구를 군대 간 2년 동안 기다릴 자신이 없어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제가 나쁜 사람일까요?"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곧 입대할 남자친구를 기다려야 하는지 회의감이 든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올해 21살 대학생이라는 글쓴이는 지난 3월 동아리에서 알게 된 3살 연상의 오빠를 사귀게 됐다.

하지만 글쓴이는 한창 좋을 시기인 연애 100일쯤 접어들어 남자친구에게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전해 들었다.

24살인 남자친구가 이번달 입대한다고 밝힌 것이다.

남자친구는 그 말과 함께 글쓴이에게 기다려달라고, 돌아오면 잘해주겠다는 기약 없는 약속을 건넸다.

글쓴이는 수많은 고민 끝에 결국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답변을 전했다.

오래 사귄 것도 아니고 겨우 100일 정도 만났는데 2년을 독수공방하는 것도 말이 안 되고 그만큼 애정이 있는지도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그 소식을 전해 들은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친구들은 단톡방에서 그녀를 향해 비난의 말을 쏟아부었다.

글쓴이가 알게 된 그들의 대화에는 "여자들도 이래서 군대를 보내야 한다", "군인 남친 싫어서 고무신 거꾸로 신은 X", "남친 군대도 못 기다리는 발정 난 X" 등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이 가득했다.

결국 동아리를 나가기로 결심했다는 글쓴이는 '내가 정말 나쁜여자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군대 가는 남자분들이 물론 안타깝고 나라를 지켜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고 3개월 된 남친을 2년간 기다려야 하는지 고민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군대를 기다려 줬다가 나중에 남자친구가 군화를 거꾸로 신을지도 걱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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