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휠체어 장애인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공익인권단체인 사하두바퀴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이 센터는 올 하반기 재단법인 동천에서 재정 및 법률 지원을 받게 됐다. 재단법인 동천 제공 |
선정된 프로젝트는 한빛마을의 ‘공동생활가정 따뜻한 가정만들기’, 세상을품은아이들의 ‘성장여행 프로젝트 : 길 만드는 학교’, 사하두바퀴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휠체어로 만들어보는 부산의 색다른 즐거움 Together 부산餘(여)지도’,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의 ‘회의공개법 제정을 위한 한국과 미국의 회의공개 실태 연구’다.
한빛마을의 ‘공동생활가정 따뜻한 가정만들기’는 그룹홈에 입소한 청소년들이 따뜻한 가정처럼 지낼 수 있도록 양질의 의식주 및 학습, 문화체험의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세상을품은아이들의 ‘성장여행 프로젝트 : 길 만드는 학교’는 여행을 통해 위기 청소년들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와 긍정적인 자아를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하두바퀴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휠체어로 만들어보는 부산의 색다른 즐거움 Together 부산餘(여)지도’는 부산지역 휠체어 장애인들이 지역사회를 온전히 향유하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의 ‘회의공개법 제정을 위한 한국과 미국의 회의공개 실태 연구’는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들 4개 단체는 각 5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사업비를 동천으로부터 지원받는다. 동천은 재정 지원은 물론 태평양 변호사들과 협력해 필요한 법률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동천은 올 상반기에 지원한 공익단체의 프로그램 및 연구사업과 관련해 ‘대안교육연대’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의 더 나은 학습권 실현을 위한 법률안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또 ‘피치마켓’과 함께 발달장애 근로자를 위한 쉬운 근로계약서 양식 제작에 대한 법률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동천은 지난해까지 연간 6개의 사업을 지원하던 공익인권단체 프로그램 및 연구 지원사업 공모전 규모를 늘려 올해부터는 연간 8개의 공익인권단체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공익인권단체 지원에 투입한 예산은 1억6000만원에 이른다. 동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의미있고 재정 및 법률지원이 필요한 공익인권단체를 꾸준히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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