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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사 절반 이상 수능·고교 내신 절대평가화에 “찬성”

입력 : 2017-07-04 15:55:32 수정 : 2017-07-04 15: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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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절반 이상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고교 내신 절대평가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4일 하윤수 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원 인식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초·중·고교 교원 2077명이 참여했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15%포인트라고 교총은 밝혔다.

조사 결과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문항에 응답자 51.90%(1078명)가 긍정적, 39.77%(826명)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들은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와 ‘학생들 입시부담 완화’ 등을 이유로 들었고, 부정적이라고 한 이들은 ‘변별력 확보가 어려움’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고교 내신 절대평가화에는 55.03%(1143명)가 긍정적, 37.07%(770명)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 응답자들은 ‘학생들 학습·입시부담 완화’와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방법’이라는 이유를 많이 택한 반면 부정적으로 본 이들은 ‘변별력 확보용 대학별 새 전형방법 도입과 사교육비 증가’, ‘성적 부풀리기’ 등의 이유를 댔다.

고교학점제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47.38%(984명)로, 긍정적인 응답자(42.61%·885명)보다 많았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대입에 유리한 교과목 위주로 학생들이 쏠릴 우려’와 ‘다양한 수업을 위한 교과목·교사·시설 등 부족’ 등이 거론됐고, 긍정적인 이유로는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맞춤형 교육 강화’가 가장 많았다.

교총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능 절대평가화에는 찬성하지만, 고교 내신 절대평가화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도 현장준비와 지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쟁점이 있는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다양한 사람이 참여하는 ‘국가교육회의’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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