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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윔블던 테니스대회 역대 최다·최고령 우승 도전

입력 : 2017-06-29 09:32:19 수정 : 2017-06-29 09: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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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은 오스타펜코·케르버·할레프 등 쟁패
정현 불참, 다른 한국 선수들은 전원 예선 탈락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7월 3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은 올해로 131회째를 맞는다. 1877년에 1회 대회가 열려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선수들의 복장을 흰색으로 통일해야 하는 전통적인 규정으로도 유명한 대회다.

올해 대회 총상금은 3천160만 파운드(약 463억원)가 걸려 있으며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220만 파운드(약 32억원)를 준다.

남녀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한 선수도 웬만한 직장인 연봉과 비슷한 액수인 3만5천 파운드(약 5천100만원)를 받아간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의 남자단식 역대 최다, 최고령 우승 기록 도전이다.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2003년 처음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5연패를 달성했고 이후 2009년과 2012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페더러와 함께 피트 샘프러스(미국), 윌리엄 렌셔(영국) 등 세 명이 함께 보유한 7회다.

올해 페더러가 우승하면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최초로 8번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페더러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평소 약세를 보인 클레이코트 시즌이 진행된 4, 5월에 휴식을 취한 뒤 6월부터 코트에 돌아와 윔블던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4번이나 우승하는 등 전성기 기량에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하고 있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1981년 8월생인 페더러가 우승할 경우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윔블던 남자단식 최고령 챔피언(만 35세 11개월)이 된다.

1968년 이후 윔블던 남자단식 최고령 우승자는 1975년 대회 아서 애시(미국)로 당시 그의 나이는 만 31세 11개월이었다.

페더러는 31세였던 2012년 윔블던을 제패했고 올해 5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다.

페더러가 우승할 경우 자신이 보유한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19회로 늘리게 된다. 이 부문 2위는 15번 우승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다.

페더러를 제외한 우승 후보로는 역시 나달과 지난해 우승자 앤디 머리(1위·영국), 2014년과 2015년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올해 머리와 조코비치의 경기력이 내림세를 보여 페더러와 나달이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어 다시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8일 발표된 이번 대회 시드 배정 결과를 보면 머리, 조코비치, 페더러, 나달 순으로 1∼4번 시드가 배정됐다. 
여자단식은 지난해 우승자 세리나 윌리엄스(4위·미국)가 올가을 출산을 앞둔 관계로 불참한다.

또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179위·러시아) 역시 부상으로 예선 출전을 포기했다.

절대 강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14위·라트비아)를 비롯해 안젤리크 케르버(1위·독일),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 등이 정상에 도전한다.

2011년과 2014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페트라 크비토바(12위·체코)는 지난해 12월 체코 자택에서 괴한의 흉기에 찔려 왼손 신경을 다쳤으나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3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윔블던에서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정현(54위·삼성증권 후원)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고 남자단식 이덕희(147위·현대자동차 후원), 권순우(192위·건국대), 여자단식 장수정(128위·사랑모아병원), 한나래(205위·인천시청)가 예선에 출전했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주니어 남자단식에는 박의성(주니어 46위·서울고)이 나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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